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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수비와 투수진이 놀라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쿠바는 한국과 예선전에서 맞붙을 상대. 양 팀 모두 전력탐색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한국은 홍창기(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2루수)-나승엽(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쿠바는 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요안 몬카다(3루수)-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유격수)-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명타자)-라파엘 비냘레스(우익수)-라사로 아르멘테로스(좌익수)-로베르트 발도퀸(1루수)-안드리스 페레즈(포수)-야디엘 무히카(2루수)이 선발로 나왔다.

한국 대표팀은 마운드의 힘을 과시했다. 선발투수 곽빈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유영찬(1이닝)-이영하(1이닝)-김서현(1이닝)-김시훈(1이닝)-조병현(1이닝)-박영현(1이닝)이 릴레이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이 1회와 2회 각각 한 점을 내는데 그쳤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결국 첫 모의고사를 승리로 마쳤다.

쿠바는 선발투수 예라가 3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6명의 투수가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타선이 3안타로 묶이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아르만도 욘슨 쿠바 대표팀 감독은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본다. 특히나 수비, 투수진의 놀라운 모습을 한국 선수가 경기를 가지고 간 요인인 거 같다. 우리 팀도 잘했지만, 자잘한 실수로 주자를 내보낸 건 아쉽다“고 했다.

한국의 릴레이 호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투수로는 박영현을 꼽았다. 욘슨 감독은 “9회에 올라온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눈에 띄었다. 그 선수가 던지는 구속과 퀄리티가 이목을 끌었다. 그 외에도 한국 투수들이 모든 투수들이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커맨드적인 부분이 놀라웠다. 변화구도 낮은 곳에 던지면서 경기를 잘 아끌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한국과 쿠바는 2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한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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