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1 22:17:15]
[점프볼=용인/이상준 인터넷기자] 04년생 고서연이 팀의 개막 첫 승을 이끌었다.
부천 하나은행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개막전에서 75-57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개막 첫 승을 따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고서연(21, 172cm)이었다. 18점을 모두 3점슛(6/9)으로 기록, 하나은행의 외곽을 책임졌다. 특히 17-19로 리드 당한 채 시작한 2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몰아치며 하나은행이 전반전 49-37로 격차를 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만난 고서연은 “기쁘다. 언니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있기에 최대한 자신 있게 하려 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서연이 말했 듯 하나은행은 현재 주축 선수들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태다. 김정은이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결장했고 김시온과 박소희도 무릎 부상으로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고서연의 득점 행진은 하나은행에 더욱 반갑게 다가왔을 터.
이에 대해 고서연은 “사실 갑자기 기회가 생긴 거나 다름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그렇기에 더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정은 언니가 오늘 경기를 본다면 당연히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겠지만 안된 점을 더 지적해 주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종전 고서연의 개인 최다 득점은 2022년 12월 17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15점이었다. 하지만 이날 2쿼터 터진 3점슛 5개로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고서연 본인도 이 기록을 알고 있었을까?
“부끄럽지만 알고 있었다.”라며 운을 뗀 고서연은 “오늘 같이 주축 선수들의 부재를 대비한 연습을 많이 했다. 볼 없는 움직임을 활발히 가져가는 연습을 많이 했고 거기에서 나오는 파생 찬스로 슈팅을 많이 쏘려고 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올 시즌 하나은행은 FA를 통해 진안을 영입, 골밑에서 양인영과 더블 포스트를 구축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앞선에서 경기를 조립하는 고서연에게는 큰 도움이 될 터.
이에 대해 고서연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 나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볼 컨트롤이 좋은 편이 아닌데 두 언니가 같이 빠르게 달려주니 더 효율적으로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다.”라고 더블 포스트의 든든함을 전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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