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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상준 인터넷기자] 04년생 고서연이 팀의 개막 첫 승을 이끌었다.

부천 하나은행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개막전에서 75-57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개막 첫 승을 따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고서연(21, 172cm)이었다. 18점을 모두 3점슛(6/9)으로 기록, 하나은행의 외곽을 책임졌다. 특히 17-19로 리드 당한 채 시작한 2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몰아치며 하나은행이 전반전 49-37로 격차를 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만난 고서연은 “기쁘다. 언니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있기에 최대한 자신 있게 하려 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서연이 말했 듯 하나은행은 현재 주축 선수들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태다. 김정은이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결장했고 김시온과 박소희도 무릎 부상으로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고서연의 득점 행진은 하나은행에 더욱 반갑게 다가왔을 터.


에 대해 고서연은 “사실 갑자기 기회가 생긴 거나 다름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그렇기에 더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정은 언니가 오늘 경기를 본다면 당연히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겠지만 안된 점을 더 지적해 주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종전 고서연의 개인 최다 득점은 2022년 12월 17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15점이었다. 하지만 이날 2쿼터 터진 3점슛 5개로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고서연 본인도 이 기록을 알고 있었을까?


“부끄럽지만 알고 있었다.”라며 운을 뗀 고서연은 “오늘 같이 주축 선수들의 부재를 대비한 연습을 많이 했다. 볼 없는 움직임을 활발히 가져가는 연습을 많이 했고 거기에서 나오는 파생 찬스로 슈팅을 많이 쏘려고 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올 시즌 하나은행은 FA를 통해 진안을 영입, 골밑에서 양인영과 더블 포스트를 구축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앞선에서 경기를 조립하는 고서연에게는 큰 도움이 될 터.


이에 대해 고서연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 나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볼 컨트롤이 좋은 편이 아닌데 두 언니가 같이 빠르게 달려주니 더 효율적으로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다.”라고 더블 포스트의 든든함을 전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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