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만들었던 7년 전.

세월은 흘렀고, 구위도 예전만 못한 게 사실. 그러나 대투수에겐 '관록'이란 무기가 있었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왜 '대투수'로 불리는 지를 알 수 있었던 승부였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 타자 김지찬부터 2회초 2사루에서 만난 8번 타자 이재현까지 8타자에게 17구 연속 직구를 뿌렸다. 평균 구속은 140㎞(최저 134㎞, 최고 145㎞)였지만,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걸치는 제구, 속도로 완급을 조절하면서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 냈다. 2개의 안타를 내줬음에도 1회 7개, 2회 11개의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회 이재현에게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 뿌린 체인지업이 첫 변화구.

삼성 타순이 한 바퀴를 돌자 그제서야 숨겨뒀던 슬라이더 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어 가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잡는 데 주력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삼성 타선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양현종이 3회부터 투구 패턴을 바꿨지만, 공략해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4회초엔 2사 1루에서 김현준의 1루수 땅볼을 커버하던 양현종이 송구를 놓치자, 3루로 향하던 류지혁이 그대로 홈까지 뛰어들어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양현종의 관록이 좀 더 앞섰다. 4회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운 양현종은 5회 다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안정을 찾았다.

7년 전 완봉투를 펼쳤던 양현종이지만 이날은 투구 수 80개를 넘어가자 힘이 떨어진 모습이 역력했다. 6회 1사후 류지혁에 2루타, 전병우에 볼넷을 내주고 김현준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5⅓이닝 8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총 투구 수 86개.

정재훈 투수 코치에게 공을 넘기는 양현종의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를 향해 KIA 팬들은 “양현종“을 연호하며 대투수의 관록투에 박수를 보냈다.

7년 전 팬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던 양현종, 이날 모자를 벗어 성원에 답했다. 어느덧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나이지만, 이날도 에이스 다운 투구엔 변함이 없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2건, 페이지 : 20/5066
    • [뉴스] '창원공고 1호 프로선수' 홈런 치는 포수가..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창원공업고등학교 출신 1호이자 유일한 프로 선수가 탄생했다.LG 트윈스에 7라운드 70순위로 지명된 김종운. 포수 겸 투수로 활약한 그를 LG는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좀 더 높게 평가해 ..

      [24-10-24 13:40:00]
    • [뉴스] [NBA]'탐슨 대체 슈터' 힐드, 첫 경기..

      [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개막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

      [24-10-24 13:35:28]
    • [뉴스] '날 밀었다고요!' 김민재 분노의 항의→최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억울한 판정까지 겹쳤다.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

      [24-10-24 13:23:00]
    • [뉴스] '황인범 효과 미쳤다!' 페예노르트, '디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인범 영입 효과가 초대박난 페예노르트다. 최근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SL 벤피카에서 열..

      [24-10-24 13:18:00]
    • [뉴스] 번트를 너무 쉽게 생각한 대가, 삼성에는 상..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번트를 너무 쉽게 생각한 대가, 치명타가 된 삼성.이런 게 단기전 감독, 벤치의 능력을 가르는 요소다. 승부처라고 생각이 될 때는, 상대 허를 찌르는 수가 필요한 법이다. '서스펜디드 여파'..

      [24-10-24 13:06:00]
    • [뉴스] “자격이 없다“ 日 J리그에 연달아 패한 울..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격이 없다.“패배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K리그 챔피언' 울산 HD가 일본 J리그 팀에 3연속 무릎을 꿇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부끄럽고, 자격이 없고, 무엇으로도 드릴 말..

      [24-10-24 12:47:00]
    • [뉴스] 박지수, 유로컵 조별리그 3번째 경기에서 1..

      [점프볼=홍성한 기자] 유로컵 3번째 경기를 마친 박지수. 18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갈라타사라이는 24일(한국시간) 체코 브루노 스타레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유로컵 J조 예선 3차전..

      [24-10-24 12:38:02]
    • [뉴스] 유인촌 문체부장관“이기흥 회장 3연임,국민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여론을 생각할 때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24-10-24 12:06: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