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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저 자리에 만약 뛴다면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하고, 밖에서 보면 안 되는 게 더 잘 보이기 때문에 그런 걸 보면서 공부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오후 4시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 C조 예선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을 갖는다.

고양 소노에게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정관장에게 이기거나 10점 이내로 지면 C조 1위로 4강에 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전지훈련에 갔던 14명의 선수를 데리고 제천에 내려왔다. 이들 중 2명은 경기를 뛰지 못한다. 지난 소노와 경기에서는 서명진과 신민석이 빠졌다.

9일 오전 제천체육관에서 훈련 중 만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서명진의 출전을 예고했다.

서명진은 훈련을 마친 뒤 “항상 하던 대로 준비했다. 컵대회라고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고, 연습경기처럼 준비하던 대로 차근차근, 다른 걸 딱히 준비하려고 한 건 없다”고 했다.

소노와 맞대결을 코트 밖에서 어떻게 봤는지 묻자 서명진은 “저 자리에 만약 뛴다면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하고, 밖에서 보면 안 되는 게 더 잘 보이기 때문에 그런 걸 보면서 공부했다”고 답했다.

서명진은 지난해 10월 29일 소노와 맞대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수술과 재활에 집중했다.

약 1년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서는 서명진은 “무릎이 아픈 건 없다. 이제 수술한 무릎을 쓰려고 하니까 다른 부위가 근육 등 올라온다. 딱히 무릎은 이상 없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14명의 선수 중 누가 빠지고, 누가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 구성이다.

꾸준한 경기 감각을 보여줘야 붙박이로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갈 수 있는 서명진은 “몸 상태를 더 올리기 위한, 다치기 전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기를 안 뛴다고 게을리하는 건 아니다. 항상 경기를 뛸 몸 상태로 올리는 게 우선이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을 이기고 기분좋게 4강에 진출해야 결승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

서명진은 “모든 팀이 이기고 싶은 건 당연하다. 우리도 한 경기, 한 경기 새로운 시작이라서 이기고 올라가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본적인 것부터 하면 승리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올 거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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