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2 09:59:05]
[점프볼=홍성한 기자] 다이애나 타우라시(피닉스)를 향해 관중들이 입 모아 “1년 더!”를 외쳤다.
레전드의 불꽃이 꺼지지 않을 수 있을까.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머큐리와 시애틀 스톰의 2023-2024 WNBA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특별한 장면이 나왔다.
홈팀인 피닉스가 70-89로 졌음에도 관중들은 연일 “1년 더!”라는 외침을 함께했다. 그 함성들은 모두 타우라시를 향해 던진 메시지였다.
2004년 데뷔한 타우라시는 WNBA 통산 득점 1위(10646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베테랑이자 레전드다.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도 승선해 미국의 8연패 대업에도 함께했다. 동시에 올림픽 6회 출전, 금메달 6개라는 업적도 따라왔다.
1982년 생으로 어느덧 42세가 된 나이. 어쩌면 이날 경기가 타우라시의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정규리그 7위 피닉스는 2위 미네소타 린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 3전 2선승제로 진행되기에 피닉스가 원정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다면 피닉스로 돌아오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승부가 다 기운 시점. 타우라시는 4쿼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지만, 경기 종료 3분 11초가 남았을 때 깜짝 출전했다. 감독의 배려였다.
타우라시가 코트를 다시 밟자 풋프린트 센터에는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1년 더!”라는 구호가 경기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6초 후 다시 교체되어 나갔다. 벤치로 돌아가는 동안 코트 옆에 앉아 있던 부모님은 물론 팀원들 하나하나와 껴안았다.
공식적인 은퇴 선언은 아직이다. 하지만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타우라시는 수년 동안 은퇴 투어를 원하지 않으며 은퇴 발표도 없이 조용히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타우라시는 “모두의 행운을 빈다. 겨울에 봐요”라고 말한 뒤 지난 20년을 회상했다. “여기서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다. 2004년에 시작해 결혼하고, 가족이 생겼다. 꽤 멋진 일이었다. ‘1년 더!’를 듣는 순간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추억이 많았다.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이어 “나도 이제 한 걸음 물러나서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될 때가 왔다. 난 가족도 있다. 이 결정은 빠르게 내려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든 역사를 함께한 타우라시의 불꽃은 내년에도 활활 타오를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크블췌크] 어 나 정관장인데 안양 핫플이야..
[점프볼=박예승 인터넷기자]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친 정관장의 연승 도전, 마침내 연패를 끊은 DB와 선두 가스공사의 재대결, 이어지는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까지! 이번주 주목해야 할 이슈들.
[24-11-11 05:23:41]
-
[뉴스] 19점 차 열세 흐름을 바꾼 프림, “롱과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내 생각에는 코트 안에서는 10개 구단 중 최고의 외국선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
[24-11-11 05:09:05]
-
[뉴스] '가을야구 3전 3승' 이유 있었네…이것이 ..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야구 3전 전승'은 그냥 거둔 게 아니었다.추가 발탁으로 류중일호에 합류한 임찬규(LG 트윈스)가 최종 모의고사에서 호투했다. 임찬규는 10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
[24-11-11 05:00:00]
-
[뉴스] 진짜 굴욕이다! 손흥민 '슈팅 4회+키패스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분전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11-11 03:39:00]
-
[뉴스] '아무도 웃지 못한 과르디올라 제자 더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제자들의 맞대결에서 웃은 팀은 없었다.아스널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
[24-11-11 03:25:00]
-
[뉴스] “SON 패스 몇 개 날려먹나!“→“또 '첫..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풀타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
[24-11-11 01:47:00]
-
[뉴스] [EPL현장리뷰]토트넘 최악 졸전. '무승'..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졸전 끝에 충격패했다. 승리가 없었던 입스위치 타운에게 졌다. 토트넘은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
[24-11-11 01:00:00]
-
[뉴스] '박지성 절친' 대행 임무 대성공!→브루노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경질 이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의 분위기로 후벵 아모림을 맞이하게 됐다.맨유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4-11-11 00:56:00]
-
[뉴스] '대반전' SON 재계약 불가 사실 연막?→..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재계약을 위한 숨은 계획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의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각) '손흥민과 그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의 계약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최근..
[24-11-11 00:24:00]
-
[뉴스] 연예인보다 인기 많은 대만 치어리더 '야구장..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연예인급 인기를 얻고 있는 대만 프로야구 치어리더들이 연습경기에도 총출동했다.10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티옌무야구장에서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연..
[24-11-11 00:1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