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7 17:22: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비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일부 토트넘 팬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비난이 시작된 지점은 바로 북런던 더비였다. 토트넘은 지난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최정예 라인업으로 아스널과 맞섰으나,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직전 뉴캐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손흥민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지배했지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지난 시즌과 똑같은 좌절감을 느꼈고, 팬들도 실망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발전해야 하며, 힘겨운 순간에 똘똘 뭉쳐야 한다. 선수들은 골을 넣을 책임을 져야 한다. 올바른 결정을 내려고, 냉정하게 하는 것이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말 중 한 문장에 토트넘 팬들은 분노를 표했다. 바로 경기를 지배했다는 주장이었다. 영국 언론들은 '팬들은 해당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무시했다. 그들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다르다고 반응했다'라며 손흥민의 의견에 팬들이 반박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풋볼팬캐스트도 '손흥민은 팀의 무딘 공격에 일부 책임이 있다. 그는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제공되지 못했고, 그는 코번트리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야 한다. 또한 윌손 오도베르가 손흥민 대신 선발 출장 기회를 제공받아야 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주장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골닷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 '지배가 이기는 것이 아니다, 멍청아. 그는 우리 역대 최악의 주장일 것이다', '경기장에서 리더십이 없다. 권위가 있는 사람에게 자리를 맡겨야 한다'라며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외에도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그는 완장이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선수가 필요하다',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에 대한 심각한 비판이 올 시즌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개막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진하자 방출설까지 등장했었다. 당시 영국의 풋볼365는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에 완벽하게 적합한 선택지지만, 이제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봐야 한다. 이제 그는 모든 상황, 모든 상대에 맞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 이에 대한 의문도 없다. 이미 우리는 이번 여름 토트넘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했다'라며 손흥민이 무조건 선발은 아니며, 방출 명단에 올려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는 토트넘 팬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이번 경기 인터뷰에는 토트넘 팬들조차 강한 비판을 쏟아냈기에 손흥민으로서도 타격이 적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이 그간 토트넘에서 보여준 업적과 영향력을 고려하면 이번 비판은 과한 수준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리그 31라운드를 소화하며 토트넘에서 EPL 통산 295경기, FA컵·리그컵 등 잉글랜드 컵대회 44경기,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61경기에 출전해 400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이후 출전 경기 수는 더 늘어났다.
구단 역대 득점 4위인 마틴 치버스의 토트넘 통산 174골 기록을 넘기도 현재 164골이기에 충분하며, 차기 시즌 EPL 통산 100호 도움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여러 EPL 통산 기록에서도 전설들을 따라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 EPL 통산 득점도 122골로 역대 득점 순위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전드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무언가 이루고 싶다. 내가 이 클럽의 레전드가 될지 여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여기서 이기고 싶기 때문에 내 자신을 레전드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바로 헌신하는 이유다.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 클럽과 함께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라며 우승 없이는 구단의 레전드가 될 수 없다는 의지도 선보였다.
손흥민이 그간 토트넘에서 쌓아온 엄청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그의 말 한 마디에 선발 제외까지 요청하는 극단적인 면모를 보였다. 팬들의 실망감을 잠재우기 위해선 빠른 반등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진짜 한화로 갔나“ 뜬소문인줄 알았는데....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진짜 한화로 간 겁니까?“8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야구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은 한화 이글스가 전격 FA 계약한 엄상백 소식을 전해듣고..
[24-11-08 16:18:00]
-
[뉴스] 강상우, FC서울 팬 선정 10월 'KEF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풀백 강상우가 팬들이 선정한 10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며 'KEF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KEF 이달의 선수상'은 구단 공식 월간 MVP 시상으로 매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
[24-11-08 16:14:00]
-
[뉴스] '파리 동메달' 성승민, 근대5종 국가대표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근대5종 선수 최초로 시상대에 선 성승민(한국체대)이 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성승민은 8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
[24-11-08 15:53:00]
-
[뉴스] 배구 영화 '1승' 12월 개봉에 연맹·구단..
'배구 여제' 김연경-왕년의 스타 김세진·신진식 카메오 출연'영화 출연' 한유미 해설위원, 인스타그램에 “많이 봐주세요“(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배구 영화 '1승'이 12월에 개봉하는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
[24-11-08 15:52:00]
-
[뉴스] WKBL, 10일 수원에서 유소녀 농구클럽 ..
WKBL은 10일(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2024 WKBL 유소녀 농구클럽 리그전 3차 리그를 개최한다.올해 리그전은 권역별로 진행된 가운데, 9월 1차 리그에는 경기 북, 서부 및 인천 지..
[24-11-08 15:36:51]
-
[뉴스]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
정몽규 회장 향해 쓴소리…“정직하게 이끌어갈 사람 필요해“(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와중에 마땅한 역할..
[24-11-08 15:21:00]
-
[뉴스]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이틀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김아림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
[24-11-08 14:54:00]
-
[뉴스] 전주 완산고,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전주 완산고등학교가 울산에서 펼쳐진 제17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 남고부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완산고는 울산 대현고, 서울 청원고, 제주 남..
[24-11-08 14:54:00]
-
[뉴스] FC안양, '이 악물고' 11년을 기다린 K..
“나는 11년, 팬들은 20년 넘게 (팀을) 지켰다. 자랑스럽다. 감격스럽다.“FC안양이 오랜 꿈을 이뤘다. 안양은 '하나은행 K리그2 2024'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 시즌 K리그1 '다이렉트 승격권'을 거머..
[24-11-08 14:47:00]
-
[뉴스] 박지성, 축구협회에 신중한 조언 “신뢰 잃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공식 석상에서 최근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박지성 이사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JS파운데이션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13..
[24-11-08 14:2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