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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의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이우진(몬차)은 지난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허수봉(현대캐피탈), 신영석(한국전력) 등이 이끄는 팀 코보 올스타와 2024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블로킹 3개를 포함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9득점(공격 성공률 31.58%)을 적어냈다. 팀의 0-3(21-25, 21-25, 18-25) 패배에도 빛난 한국 남자배구의 희망 불씨다.

이날 이우진은 경기 내내 목적타 서브 세례에 시달렸다. 그 끝에 팀 내 가장 많은 20개 리시브(효율 20.00%)를 받아내며 제대로 신고식을 치렀는데, 경기 후 팀 코보 올스타의 주장 신영석(한국전력)은 이우진의 성장을 위해 일부러 그랬다며 껄껄 웃기도 했다. 선배들의 애정 섞인 괴롭힘 덕분에 이우진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멈추지 않았다. 이 가운데 숙제를 남긴 리시브와 달리, 현장을 찾은 배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의 공격 재능 하나만큼은 진짜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몬차 선수들 사이에서도 195cm 이우진의 타점은 분명 존재감이 있었다. 아울러 그는 퀵오픈 처리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는데, "어린 나이부터 빠른 배구를 흡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또한 잦은 빈도로 시도한 후위 공격에도 신인답지 않은 묵직한 자신감이 실려 있었다. 이를 두고 한 배구인은 "동나이대 허수봉(현대캐피탈) 등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공수 양면에서 세밀함이 부족하다. 충분히 경기를 뛰면서 원석을 다듬는 시간을 거쳐야 한다. 몬차의 사령탑 마씨모 에켈리 감독도 "이우진은 확실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면서도 이우진이 리시브 등에서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코보 올스타를 이끈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이우진 선수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눈여겨 봤다. 오늘 보니 그새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기본기적인 측면에서 더 발전하면 큰 무대에서 더욱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렇지만 두 감독 모두 이우진이 나이에 비해 대단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많은 배구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우진은 앞으로 3년 이내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속팀이 그에게 리시버로서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공수 겸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들이 이우진의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강한 멘탈 때문이다. 이날 경기장에서 한 배구인은 "그동안 (이)우진이를 착한 심성을 가진 선수로만 여겼는데, 오늘 가까이서 얘기를 나눠 보니 깡이 있다. 장차 반드시 한국 남자배구를 이끄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우진이 몸 담고 있는 몬차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남자 프로배구 1부리그에 속한 팀으로서 지난 시즌 리그, 컵대회,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을 모두 준우승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강팀 중의 강팀이다. 그 안에서 한국 남자배구의 희망 이우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에 승선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유스선수권대회에서 30년 만의 동메달을 목에 건 그는 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에도 뽑히며 최고의 주가를 달렸는데, 이 활약으로 경북체고 3학년이던 같은해 11월 한국 고교 배구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직행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인턴 신분이었지만 가능성을 입증하며 올해 3월 정식 계약까지 마쳤다. 다가오는 시즌 등번호 '1번' 유니폼을 입고 몬차의 왼쪽 날개를 책임진다.

몬차 선수단은 9일 오전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여정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진의 뜨거운 도전이 시작됐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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