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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 활용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고 포효했다. 그리고 V-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 레오를 지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는 한국에서만 7번째 시즌을 치르게 됐다. 지난 3년 간은 OK금융그룹 소속으로 뛰었다. 직전 시즌에는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가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한국에 입국해 팀에 합류한 필립 블랑 감독은 선수들과 개개인 면담을 통해 파악하고자 했다. 레오와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더스파이크>와 만난 블랑 감독은 레오 활용법에 대해 “우선 균형 잡힌 팀을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다. 레오가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주 뛰게 되겠지만 포지션 변화도 준비를 해야 한다. 허수봉도 마찬가지다. 모두 아웃사이드 히터로 뛸 수 있지만, 아포짓으로도 뛸 수 있음을 인지하고 함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전날 일본 JT 썬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세터 이현승,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와 허수봉,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아웃사이드 히터 덩신펑까지 동시에 기용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차영석, 리베로 박경민과 오은렬이 번갈아 투입됐다. 206cm 레오와 202cm 덩신펑은 JT 앞에서 철벽 블로킹을 세우기도 했다.

레오가 아웃사이드 히터를 선호한 이유는 있다. 레오는 “원래 해왔던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는 것을 원한다. 감독님도 알고 계신다. 물론 지난 미팅에서 다른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지에 대해 물으셨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체크를 했다고 말하셨다”면서 “배구를 하는 동안 늘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었다. 가장 편하고,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작년에는 OK에서 아포짓으로 뛰긴 했지만, 팀에 가장 도움이 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했기에 그렇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허수봉도 직전 시즌 아포짓이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자리를 잡았다. 올해 국가대표팀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한 자리를 책임졌다. 레오와 덩신펑 그리고 베테랑 전광인, 김선호, 이시우, 이승준까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풍부하다. 이들의 선의의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동시에 현대캐피탈은 세터들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블랑 감독은 “레오, 허수봉은 경험이 많은 공격수들이다. 우리 세터들은 젊고 경험이 필요한 세터들이다. 공격수들과 조화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터들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가져다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재 현대캐피탈 소속 세터는 2명이다. 2022년 나란히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2001년생 동갑내기 이현승과 이준협이다. 블랑 감독은 “이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V-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 이 선수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서 “젊은 세터들에게 리그 최고의 세터가 되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항상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세터가 되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적의 조합 찾기에 나선 현대캐피탈이다. 

사진_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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