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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16년 레스터시티의 기적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코치가 60세 나이로 영면했다.

레스터 구단은 2일(한국시각) “레스터 구단은 우리 가족의 사랑하는 구성원인 셰익스피어가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무거운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셰익스피어 전 코치는 지난해 10월 암 진단을 받은 뒤 오랜 투병 중 별세했다. 가족에 따르면, 셰익스피어 전 코치는 가족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셰익스피어 전 코치는 레스터 역사의 산증인이다.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 2011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레스터 수석코치를 지냈다. 3부에 놓인 레스터의 EPL 승격, 나아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당시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하며 2015~2016시즌 EPL 깜짝 우승을 뒷받침했다.

2017년엔 레스터 감독을 맡은 셰익스피어 전 코치는 이후 에버턴 수석코치, 왓포드 수석코치, 노리치시티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다시 레스터로 돌아와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셰익스피어 전 코치가 거친 클럽들이 추모 메시지를 남기는 가운데, 레스터 출신으로 지난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개인SNS에 “RIP, 진정한 레전드“라고 추모했다. 매디슨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레스터에서 활약했다.

매디슨은 “뭐라 말을 해야 할까. 너무 속상할 뿐이다. 영면하세요, 셰이키“라고 적은 '레스터 리빙레전드' 제이미 바디의 추모 게시글에도 눈물 이모티콘을 댓글로 달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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