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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이번 여름 1호 영입이 될 수 있는 공격수와의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다만 구단 사이의 이적료 합의는 마무리되지 못했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의 스타와 개인 합의했지만, 이적료 입찰은 거부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앞두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확실한 반등을 보여줬기에, 구단 수뇌부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도 적극적인 이적시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수비부터, 중원, 공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영입을 준비 중이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포지션으로 꼽히는 자리는 바로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이다. 해리 케인 이탈 이후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공백을 일부 채웠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 또한 손흥민이 최적의 포지션인 좌측 윙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더욱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이번 여름 첫 영입 목표 중 하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실력을 입증한 공격수가 개인 합의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풋볼트랜스퍼는 '소식에 따르면 토니는 토트넘과 개인 합의를 받아들였지만, 토트넘의 이적료 제안은 브렌트포드에 의해 거절됐다. 브렌트포드는 6500만 파운드(약 1140억원)를 요구 중이지만, 5500만 파운드(약 965억원)에 이적을 허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토니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EPL에서 주목받는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0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는데, 이후 사생활 문제로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지난 2017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베팅 관련 규정을 무려 126회나 어긴 혐의로 8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정지당했다.

2023년 5월 이후 징계 절차를 밟은 토니는 지난 1월에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복귀전인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이어진 토트넘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으나, 이후 부진을 겪으며 올 시즌은 공식전 17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마감했다. 올 시즌 막판 아쉬운 활약에도 그를 향한 구애는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겨울 이적시장부터 최전방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 토니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토니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아끼지 않을 계획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토니는 이번 여름 6000만 파운드(약 1050억원) 이상에 브렌트포드를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대형 계약으로 63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인 자신들의 구단 이적료 최고 기록을 깨뜨릴 계획으로 보인다'라며 토트넘이 당초 기록 중인 탕귀 은돔벨레의 6300만 파운드 이적료 기록을 넘어선 지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이번 여름 영입 계획이 점차 진행되며,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니와의 개인 합의 이후 확실한 이적료 투자로 여름 이적시장 시작부터 대형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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