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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청소년 대표 출신 유망주 센터백 김지수(21·브렌트포드)가 한 달째 1군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EFL컵 경기를 통해 브렌트포드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해리 윌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대2 역전패했다.

김지수의 엔트리 제외는 예정된 일이었다. 김지수는 풀럼전 전날인 4일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휘트시프 파크에서 열린 브렌트포드 U-21팀 일원으로 밀월 U-21전에 선발출전해 풀타임 뛰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한 달새 1군이 아닌 U-21팀 멤버로 고정되는 분위기다. 김지수는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EFL 컵 16강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의 '콜'을 받지 못했다.

대신 29일 QPR U-21팀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김지수가 마지막으로 1군 스쿼드에 포함된 건 지난달 5일 울버햄턴전이다. 지난해 여름 성남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 EPL로 직행한 김지수는 지난 2023~2024시즌 EPL 8경기, 올 시즌 현재까지 3경기 등 11경기에서 벤치 대기했다. 지난시즌을 마치고 프로팀으로 승격하며 기대를 키웠으나, 아직까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나단 콜린스, 에단 피녹을 1군 주전 센터백 듀오로 기용하고, 베테랑 벤 미를 벤치 대기시키고 있다. 센터백 세프 판 덴 베르흐를 풀백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전 센터백 크리스토프 아예르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1군 진입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렌트포드는 10경기에서 4승(1무5패), 승점 13점에 그치며 12위에 처져있다. 프랭크 감독은 한 자릿수 순위 진입을 위해 베테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눈치다.

한 가지 고무적인 건 프랭크 감독이 지난 프리시즌에서 김지수의 잠재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는 점, 그리고 아직 2004년생 나이가 젊다는 것이다. 실전 경험이 필요한 시기지만, 구단측은 임대를 보낼 계획이 없다. 김지수는 지난 6월 스포츠조선 축구 유튜브 볼만찬기자들과 인터뷰에서 피치 위에서 맨시티, 맨유 등 스타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지수 입장에선 다행히 브렌트포드가 셰필드 웬즈데이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EFL 컵 8강에 올랐다. 오는 12월17일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U-21 팀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 얼마든지 1군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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