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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낸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역전승을 따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맞대결에서 73-65로 승리했다.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인 우리은행이었다. 하지만 고참 김단비가 득점에서 제 몫을 해냈고 한엄지와 김솔, 미야사카 모모나 등이 제 역할을 해내며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홈 개막전에 패한 후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이 정도면 큰일이라는 걱정을 했었다. 그래도 하루 쉬고 하는 경기인데도 선수들이 살아있음을 느꼈다. 연습을 헛되이 하지는 않았다고 느꼈다. 비시즌 열심히 한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감독으로써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겼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승리 소감을 내놨다.


이어 공수 양면에서 중심을 잡아준 김단비에 대해 위 감독은 “단비가 힘들 텐데 내색 않고 중심을 잘 잡아줬다. 나이도 많은데 휴식도 많이 못줘서 미안함도 있다. 힘든 시기인데 단비가 더 괜찮다고 한다. 나머지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줘서 승리했다. 단비가 30점 넣어서 혼자 해서 이긴 것 같지만 수비, 스틸도 해주고 득점할 때는 득점도 해줬다“며 칭찬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따낸 것은 맞지만 그 밑바탕에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리바운드를 사수한 한엄지와 이명관의 헌신이 있었다.


위성우 감독 역시 이에 공감했다.


“사실 BNK 전에는 선수들 동공이 풀린 느낌을 받았다. 그 경기 이후 각성을 한 것 같다. 하루 쉬고 경기하는데 잘 해줬다. 변하정, 김솔 등 어린 선수들도 잘 해줬다. 초반에 경기가 끝날 수 있었는데 김솔이 3점 넣어주고 변하정이 수비를 잘 해줬다.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그러면서 성장할 것이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어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위 감독은 “생각 외로 잘 해줬다. 2번째 경기 때는 잘 못했는데 선수들이 좀 얼었던 것 같다. 관중도 많았고 홈구장 분위기도 몰라서 그랬던 듯 싶다. 오늘 같이 해주면 좋겠다. 둘이 합쳐 15점을 넣었다. 이러다가 또 못해지고 왔다갔다 하겠지만 배우는 부분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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