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1 11:05: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이 결국 칼을 꺼내들었다.
이강인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팬을 '영구 제명'했다. PSG는 31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우리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된 팬은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당했고 훈련 직후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다르면 이강인은 26일 마르세유전 공개 훈련에서 PSG 한 팬으로부터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란 말을 들었다. PSG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행사였다. 관련 동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번졌다.
팬들은 관련 영상에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분노했다. 논란이 커지자 PSG는 문제를 일으킨 팬을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 제명하며 선수 보호에 나섰다.
프랑스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르파리지앵'은 'PSG는 이강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한 서포터를 영구 제명했다고 구단 SNS를 통해 밝혔다. 해당 남성은 공개된 PSG의 오픈 트레이닝 영상에서 한국 선수인 이강인에게 노골적으로 중국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PSG는 이미 관중석에서 발생한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앞서 레퀴프를 통해 동성애 혐오를 비롯한 모든 형태의 차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차별적 행동을 근절하고, 팬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환경에 일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PSG가 인종차별 분야에서 계속해서 대항하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레퀴프'도 'PSG가 이강인을 상대로 인종차별 사건을 일으킨 팬을 팬클럽에서 영구 추방했다. 당시 영상은 강한 반응과 분노를 유발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6일 후 PSG는 공식 SNS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라고 언급했다.
사실 이강인이 인종차별적 언어를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뛰던 시절 감독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에게 '치노'라는 표현을 쓰며 이강인의 플레이를 질책했다.
'치노'는 중국인을 의미하는 스페인어다. 동양인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단어다.
이강인은 인종차별 피해에도 28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해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PSG는 마르세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승점 23점(7승2무)으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태극전사들의 인종차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황희찬(울버햄튼)은 2024~2025프리시즌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평가전 도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동료들이 황희찬을 지켰다. 다니엘 포덴세는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덴세 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분노하며 코모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황희찬은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용인될 수 없다. 그 사건이 있은 뒤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곧바로 필요하면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말한 후 계속해서 나를 확인했다. 다시 한번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뛰고 싶었고, 우리는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인종차별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황희찬의 SNS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는 문구를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로 달았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다.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난 여름 코파아메리카를 앞두고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휩싸였다. 농담으로 던진 이야기지만 큰 논란이 됐다.
결국 손흥민이 진화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했고, 이를 알고 사과했다'며 '그는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린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시즌 첫 대결 '허훈 vs 이정현' 내용은 ..
[점프볼=고양/이상준 인터넷 기자] KBL을 대표하는 두 에이스의 맞대결, 시작은 허훈이 웃었다.수원 KT는 3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69-61로 승..
[24-11-01 11:56:04]
-
[뉴스] “1m 내려서면 빼버린다“ 플릭 감독의 엄포..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1m라도 내려서면 빼버린다.“숙명의 '더비'에서 대승을 이끈 '용장'의 라커룸 경고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를 불러온 주인공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를 지휘하는 한지 플릭..
[24-11-01 11:54:00]
-
[뉴스] 미나미자키, 한국 시니어오픈 골프 우승…외국..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나미자키 지로(일본)가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 시니어 오픈 골프 대회 정상에 올랐다.미나미자키는 1일 제주도 타미우스 골프&빌리지(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최종 라운드가..
[24-11-01 11:42:00]
-
[뉴스] [NBA] '모란트 26P-14A-10R 트..
[점프볼=이규빈 기자] 멤피스가 밀워키를 너무나 손쉽게 제압했다.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2-9..
[24-11-01 11:24:01]
-
[뉴스] 제주 골프장 카트 이용객 익사 사고 책임자 ..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연못에 빠져 사상자 2명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책임자를 검찰에 넘겼다.제주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해당 골프장 총지배인 A씨를 검찰에..
[24-11-01 11:22:00]
-
[뉴스]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인천 송도서 열..
2025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10월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4-11-01 11:21:00]
-
[뉴스] '국보급' 김주형 다칠 뻔 했다는데…그렇다면..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좀처럼 가라않지 않는 논란, 이젠 골프장 관리 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김주형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여전하다. 김주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이하 ..
[24-11-01 11:19:00]
-
[뉴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새 수장이 확정됐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56)이 지휘봉을 잡는다.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이계청 감독은 여자핸드볼 대표팀 새 사령탑으..
[24-11-01 11:18:00]
-
[뉴스] '헉, 이럴수가!' 손흥민, 애스턴빌라 복귀..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이번 주말 복귀전이 불투명하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토트넘의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토트넘뉴스'는 1일(한국시각) 단독 뉴스로 '물리치료 의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라지팔..
[24-11-01 11:16:00]
-
[뉴스] 초반 페이스 좋던 파올로 반케로, 복사근 부..
올랜도의 파올로 반케로가 부상으로 쓰러졌다.ESPN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반케로의 부상 소식을 보도했다. 오른쪽 복사근에 부상을 입은 반케로는 최소 4주에서 6주가량 결장이 예상된다.올랜도에게..
[24-11-01 11:10: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