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1 01:02:14]
KB가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7-59로 승리했다.
KB는 지난 시즌 홈 전승을 기록하는 등 정규리그에서 27승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던 팀이다. 비록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의 강호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팀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큰 변화가 찾아왔다. 팀의 절대적인 기둥이었던 국보 센터 박지수가 해외 진출을 선택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박지수의 이적이 FA 시장 막바지에 결정되면서 대안을 찾기도 어려웠다.
이전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진 KB가 6개 구단 중 최하위 전력으로 꼽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많은 이가 이번 시즌 KB의 전력에 의구심을 표했다. 박지수가 공황장애 증세를 보이며 장기간 이탈했던 2022-2023시즌에도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던 KB다.
이러한 약체 평가는 선수단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 사령탑인 김완수 감독부터 마음을 더욱 굳게 먹었다. 전력 구성이 달라졌기에 이전과는 다른 경기 운영을 준비했고, 땀방울로 전력 차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정적인 여름을 보냈다.
김 감독은 지난 7월 태백 전지훈련에서 “어쨌든 외부에서는 우리를 최약체로 보고 있고 선수들 또한 그걸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선수단 모두가 그걸 뒤집기 위해 동기부여로 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지수의 존재 유무를 떠나서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가져가야 할 마인드가 있고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더 심어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구슬땀을 흘린 효과가 나타난 것일까. KB는 개막 초반 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단순히 승리를 챙긴 것뿐만 아니라 경기력 또한 만족스럽다.
김 감독이 가장 강조했던 수비와 강한 압박이 경기 안에서 드러나고 있다. KB는 승리한 2경기에서 모두 60점 이하의 실점을 기록했다. 높이가 낮아졌지만 이전보다 절실함으로 뭉친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펼치고 있다.
국가대표 가드 허예은은 2경기에서 도합 어시스트 20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의 빠른 전환과 원활한 패스 게임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나가타 모에는 뛰어난 BQ를 활용해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이날 KB는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를 활용해 컷인 공격을 쏟아내며 신한은행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허예은은 신한은행전이 끝난 뒤 “비시즌에 진짜 연습을 많이 했다. 대표팀에 다녀오고 팀원들이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고 느꼈고 나도 뒤처질 수 없었다“며 연습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팬들이 보셨을 때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팀원들도 5명이 다 신이 나서 할 수 있는 농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박)지수 언니라는 좋은 선수에게 의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나부터도 정신을 차리고 한 순간이라도 놓으면 안 된다. 선수들 모두가 누구한테 미루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하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허예은, 강이슬, 나가타 모에가 핵심 트리오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전에서는 이적생 나윤정과 반등을 기다렸던 김소담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에이스인 강이슬에게만 의존하지 않는 공격 흐름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물론 KB는 아직 정규리그 30경기 중 2경기만 치렀을 뿐이다. 그들이 약체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2년 전 박지수가 빠졌을 때의 모습과 이번 시즌 첫 2경기에서의 경기력은 완전히 달랐다. 분명히 기대를 걸 수 있는 요소. 노란 악마로 변신해 평가를 뒤바꾸려는 KB가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 = 이현수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감히 이강인에게 “가자 중국인!“ 인종차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향한 인종차별에 강력하게 대응했다.프랑스의 르파리지앵은 1일(한국시각) 'PSG가 이강인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들을 영구 제명했다'라고 보도했다.프랑스 언론들..
[24-11-01 08:20:00]
-
[뉴스] '스포츠 영웅' 하형주 “올림픽 金 40주년..
1984 LA 올림픽 금메달 이어 유도 종목 1호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올림픽 1세대 노력 인정받아 기뻐…K-스포츠 발전에 노력하고파“(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금메..
[24-11-01 08:15:00]
-
[뉴스] “겨울아, 반갑다“ 강원 평창 용평스키장 2..
지난해보다 이틀 빨라…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평창 용평스키장이 오는 22일 개장하고 스키어와 스노보더 맞이에 나선다.용평스키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4/25 ..
[24-11-01 08:14:00]
-
[뉴스] “집중력과 마인드 개선해야” 21점차 못 지..
[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삼성이 2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SK전 악몽을 떠올렸다. 서울 삼성은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4-11-01 08:00:54]
-
[뉴스] '형 나 좀 봐줘요~' 백허그 하며 착 달라..
[장충=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한국전력 신영석이 후배인 우리카드 박진우의 계속된 애정공세에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대응했다.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전, 박진우가 워밍업을..
[24-11-01 08:00:00]
-
[뉴스] “차별X편견 허무는 모두의 운동회“ 서울림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모두의 운동회' 2024년 서울림운동회가 2일 오전 9시30분 서울대체육관에서 펼쳐진다.스포츠조선,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위피크가 주최·주관하는 서울림운동회(후원: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24-11-01 07:51:00]
-
[뉴스] 18년 동안 함께했던 일원과 아름답게 이별하..
[점프볼=청주/홍성한 기자]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만남이 있으면 언젠가는 이별도 있는 법이다. 그렇기에 오랫동안 함께했던 일원을 떠나보내는 방식도 중요하다. 청주 KB스타즈가 ..
[24-11-01 07:00:52]
-
[뉴스] 충격 '발롱 수상자의 파격 선택' 로드리,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로드리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라리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다만 유력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다.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31일(한국시각) '로드리는 레알보다 바르셀로나에 ..
[24-11-01 06:47:00]
-
[뉴스] “고정 라인업 선호했지만...“ 류중일호 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에 있을 때는 고정 라인업을 참 좋아했는데...“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대표팀. 최적의 활용법을 찾기 위한 사령탑에겐 고민의 연속이다.2024 WBSC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야구..
[24-11-01 06:41:00]
-
[뉴스] 천당과 지옥 오간 2차 Q-시리즈, 이세희가..
[제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차 시리즈에서 경험을 했으니,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웃음).“31일 엘리시안 제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S-OIL 챔피언십 2024 1라운드를 마친 이세희는 밝은 ..
[24-11-01 06: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