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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이 팀 공격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0 셧아웃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 19일 대한항공전(1-3·OK저축은행 패)에 이은 개막 2연패.

이날 OK저축은행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팀 리시브 효율이 28.81%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46.30%. 뿐만 아니다. 창끝 또한 무뎠다.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만이 11득점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외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더욱이 장 빙롱(등록명 장빙롱)은 1세트부터 김건우와 교체되더니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7득점,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15득점, 최민호가 11득점으로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이 가운데 허수봉은 공격 성공률 68.18%, 리시브 효율 50.00%로 공수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또 이날 블로킹 4개를 쏟아낸 최민호를 앞세워 팀 블로킹 11-5로 높이에서도 OK저축은행을 완전히 찍어 눌렀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끝난 경기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저희는 리시브와 디그 과정까지는 좋았지만 결국은 마지막 세 번째, 공격수들이 해결을 못해준 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기노 감독은 1세트 후반 장빙롱을 교체 아웃시킨 이유에 대해 "(장빙롱의) 컨디션이 떨어져 보여 교체했다. 공격적인 면에서 기대를 했는데, (장빙롱이) 이를 충족하지 못했고 차라리 김건우가 나아보여서 빠른 교체를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 1득점에 그친 장빙롱은 1세트 15-20으로 현대캐피탈에 5점 차 뒤지던 상황에서 김건우와 교체돼 코트를 나갔다.

오기노 감독은 또 "세터가 나빴다기보다는, 이미 상대의 블로킹이 완성돼 있는 상황에서 공격수가 거기에 때려 피블록을 당한 건 세터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날 저조했던 경기력의 원인이 프로 2년 차 주전 세터 박태성의 경험 부족이 아닌, 공격수들의 부족한 결정력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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