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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정반대의 파크팩터.

삼성의 홈구장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LG의 홈구장 잠실야구장은 극과극이다.

라팍이 극단적인 타자친화적 구장이라면 잠실은 극단적인 투수친화적 구장.

올시즌 라팍에서는 무려 216홈런이 터졌다. LG 두산이 함께 쓰는 잠실구장에서는 220홈런 밖에 터지지 않았다. 거의 두배 차이다.

17일 라팍에서 잠실로 이동해 치러진 플레이오프 3차전. 투수 친화적 효과는 확실했다.

1,2차전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쏟아부었던 삼성 타선은 단 하나의 홈런도 날리지 못했다. 홈런포가 침묵하자 득점 루트도 막혔다. 1,2차전 각각 10득점씩 총 20득점을 한 삼성 타선은 이날 단 한점도 올리지 못했다.

변죽을 울리긴 했다.

2회 선두 디아즈가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큼직한 파울홈런을 날리며 2경기 3홈런 괴력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과시했다. 하지만 결과는 투수 땅볼. 디아즈는 0-0이던 4회 임찬규의 직구를 당겨 폴대 옆을 스치는 파울홈런을 한번 더 날렸다. 이번에는 삼성 요청으로 비디오판독까지 갔지만 노 홈런 판정.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윤정빈의 펜스 앞 타구 보다 디아즈 폴대 옆 파울 홈런이 더 아쉬웠다“고 말했던 순간이었다.

두차례 파울 홈런에 실망한 디아즈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0-1로 뒤지던 8회말 2사 1,2루 동점 찬스에서 에르난데스의 빠른 공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점이 특히 아쉬웠다. 삼성을 울린 장면은 또 한번 있었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정빈의 동점 홈런성 타구였다.

0-1로 뒤진 6회초 삼성 공격. 선두 김헌곤이 뜬공으로 물러나자 LG 벤치가 승부수를 띄웠다. 에르난데스 카드를 뽑아들었다.

윤정빈이 차분하게 공을 골라 2B1S을 만든 뒤 149㎞ 가운데 직구를 퍼올렸다. 3루측을 가득 메운 삼성 팬들의 큰 함성 속에 높게 비행한 타구. 우익수 홍창기가 펜스에 등을 기대 떨어지는 공을 잡아냈다. 3루측 함성이 1루쪽으로 넘어가는 순간. 삼성 벤치에서는 장탄식이 흘렀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라팍이었으면 넘어갔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끄덕이며 “넘어갔을 것“이라고 무심하게 말해 웃음을 던졌다. 농담처럼 말했지만 의미심장한 진담이었다.

5회 LG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얻은 선취점을 지킨 LG의 1대0 승리.

잠실구장 홈런 억제 팩터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실감할 수 있었던 결과였다. “잠실로 돌아가면 반격할 수 있다“던 LG 염경엽 감독의 자신감이 입증된 안방 반격의 시작점이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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