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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캡틴' 손흥민(32)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라커룸에서 팀을 위해 종종 목소리를 높여왔던 것으로 알려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8)가 토트넘 리더그룹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주장 손흥민의 곁에서 팀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스타선수 한명이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구성된 리더그룹에 올 여름부터 합류했다'며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의 유튜브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기서 언급된 새 리더그룹 멤버가 바로 비카리오다. 지난해 여름에 세리에A 엠폴리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팀에 부임한 이후 확실한 선수단 내 리더그룹을 만들었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고, 매디슨과 로메로를 부주장으로 임명해 손흥민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도록 했다. 지금까지 이들 세 명의 주장단은 큰 무리없이 선수단을 통솔해왔다. 특히 '캡틴' 손흥민은 실력과 인성 면에서 늘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되며 동료들에게 큰 인정을 받았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이 추가됐다.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골드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카리오가 라커룸 내에서 다른 동료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여름부터 비카리오가 공식적으로 팀의 리더그룹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과거부터 토트넘에는 늘 모든 선수들을 아우르는 리더그룹이 존재했다. 해리 케인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위고 요리스가 한 그룹이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손흥민과 매디슨, 로메로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 여름부터 비카리오가 네 번째 리더그룹 멤버로 공식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골드는 “비카리오가 리더그룹에 합류한 이유는 라커룸에서 동료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할 말을 매우 명확하게 말하고, 선수들은 그의 말을 듣는다. 라커룸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 선수들을 선호한다“고 비카리오의 리더그룹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비카리오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곧바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고, EPL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이번 시즌은 출발이 썩 좋지 못하지만, 차츰 지난 시즌의 안정감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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