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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 끈을 끝까지 붙잡았다.

한화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한화가 믿는 최고의 선발투수가 나왔지만,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류현진이 1회말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 허용.

여기에 3회말을 던지고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4회에 마운드를 올라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23개)를 비롯해 최고 시속 146㎞ 직구(21개) 투심(9개) 커브(8개) 슬라이더(4개) 커터(2개)를 섞어 1회 이후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결국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불펜이 변수를 지워냈다. 류현진에 이어 박상원(2⅔이닝 무실점)-김서현(1⅓이닝 1실점)-한승혁(1이닝 1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권광민(좌익수)-문현빈(3루수)-노시환(지명타자)-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 선발로 나왔다.

한화는 권광민이 홈런을 비롯해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주장 채은성도 3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4타점을 올린 권광민과 멀티히트를 기록한 황영묵이 테이블세터로 공격의 물꼬를 잘 터줬고 하위타선까지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제 몫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선발투수가 예정보다 일찍 내려갔음에도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이 상대 공격을 잘 막아준 점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NC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김 감독은 “더운 날씨 속에 펼쳐진 3연전 동안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한화는 20일 휴식을 취한 뒤 21일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한다.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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