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SK 나이츠의 홈 구장 잠실학생체육관에 가면 독특한 무대를 볼 수 있다. 바로 치어리더들이 공중에 몸을 던지고 날아다니는 스턴트 치어리더 공연이다. SK 나이츠 노혜린 치어리더는 기막힌 공중 동작과 퍼포먼스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주인공이다. 루키가 노혜린 치어리더를 직접 만나보았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무서워도 재밌어


노혜린 치어리더는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동시에 그녀가 소속된 스턴트 치어리더 팀을 가르치고 이끄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인터뷰가 이뤄진 6월 20일에도 그녀는 1학기 수업을 종강하고 막 스튜디오로 달려온 참이었다.


“제가가진직업이많아요.학교갔다가아이들교육도하고,겨울시즌 때는 농구 경기장에 가서 공연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SK 나이츠의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그녀는 코트에 나가 공중으로 뛰어 오른다. 어떤 경기장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턴트 치어리딩 공연이다. 그녀의 현란한 공중 동작을 처음 보면, 누구든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다.그 어떤 치어리더도 감히 쉽게 흉내낼 수 없는 퍼포먼스다.


“사람들은 보통 저희를 스턴트 치어리더라고 불러요. 그 중에서도 저는 제일 위에 올라가는 플라이어 역할을 하고 있어요. 조금 더 화려하게 아크로바틱적인 요소를 무대에 더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노혜린 치어리더는 언제부터 스턴트 치어리더, 플라이어의 길을 걷게 된 걸까? 역사는 고교 3학년 시절로 거슬러간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플라이어를 하기 시작했어요. 조금 더 배워보고 싶어서 전문 팀에 들어갔고, 그걸 아직까지 하고 있어요. 8년 정도된것같습니다.이제는 공연 정도는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처음에는 진짜 무서웠는데, 지금은 괜찮아요.(웃음)“ “고등학교 때 응원단을 전교 1등 친구가 같이 하자고 저한테 제안했어요. 그 친구를 따라서 응원단에 들어갔고, 그러면서 사람들을 알게 되고 스턴트 치어리딩 전문 팀을 추천받고 주변에서 응원과 용기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대로 성장하면서 이 일을 해왔던 같아요. 그 전까지는 그냥 체육 좋아하고 취업 준비하는 학생이었는데, 그게 계기가 돼서 길을 급하게 틀었죠.그때만 해도 제가 이런 길을 가게 될 줄은 상상을 못했어요. 공연하는 사람들 보면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걸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이제 제가 하고 있네요.(웃음)“











“무서운데 왜 하신 거예요?“ 그녀에게 물었다.


“기술 하나, 하나를 터득하고 깨부시는 성취감도 있고, 공연을 하다 보면 관중 분들이 신기해하는 게 느껴져요. 곳곳에서 들려오는 우와 소리가 기분이 좋고 그렇다 보니 재밌고,그래서 이 일을 놓기싫어서 성취감 때문에 계속하게 됐던 것 같아요.(웃음)“


“처음 해봤을 때의 느낌이요? 그때는 팀에 저보다 작은 친구가 있었고, 저는 밑에서 그 친구들을 받쳐주는 베이스 역할을 했었어요. 그것도 멋있는 포지션이고 재미가 있긴 한데, 저도 작고 왜소해서 플라이어를 해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한번 해보니까 제가 원했던 재미와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플라이어를 하게 됐어요. 처음 해봤을 때는 예상했던 것보다 진짜 높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위에 올라가면 상상 이상으로 정말 높거든요. 원래는 위에 올라가서 무릎을 펴고 서야 하는데, 무릎을 펴지 못해서 베이스들한테 잡아달라고, 내려달라고 했었던 기억이 나요.(웃음)“


“플라이어의 재미요? 베이스는 아무래도 근력적인 부분이 중요하고 그걸 쓰는 재미가 있는데, 플라이어는 아무래도 공중에 뛰다 보니 더짜릿해요.그리고 매번 동일한 동작과 몸쓰기를 하는 게 아니고 플라이어는 기술마다 다르게 몸을 쓰기 때문에 그런 재미도 있어요. 그게 저한테 정말 잘 와 닿았던 것 같아요.“


“플라이어는 동시에 베이스와의 호흡도 정말 중요해요. 결국 사람이 하는 거라 공연을 할 때마다 동작이나 밸런스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잘맞는호흡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호흡도 있어서 각 포지션이 서로 잘 맞아야 하고 서로를 잘 알아야 해요. 사람이다 보니 실수가 나오기 마련인데,그때 실수에 대처하는 걸 보면 이 베이스가 성향이저랑 잘 맞다,그렇지 않다를 판단할 수 있는 것 같아요.잘 맞는 경우에는 기술이 더 안정감 있게 나오는 듯 해요.“














제3자가 봐도 위험하고 아찔한데 지인과 가족들은 오죽했을까. 실제로 노혜린 치어리더도 스턴트 치어리딩을 하며 아찔한 순간들을 경험했고, 그로 인해 주변의 걱정을 사기도 했었다고 한다.


“실제로 부상도 좀 당했었어요. 처음에는 부모님도 별로 말리진 않으셨어요. 오히려 나이를 생각하면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걸 해도 괜찮겠냐고 하셨었죠. 그런데 자꾸 다치고 오니까 이제 그만하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그때는 선수로서 한창 성장할 때여서 스턴트 치어리딩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다치고 들어갈 때마다 부모님은 늘 걱정을 하는데, 그래도 베이스 친구들이 워낙 저를 잘 잡아주고 지탱해줘서 다시 용기를 가지고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부상 트라우마요? 저는 그런 걸 극복을 잘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그냥 연습하러 가서 하면 막상 별 생각이 안 들고, 그냥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고공에 대한 공포감이 없어요. 놀이기구 타는 거 엄청 좋아하고요.(웃음) 초등학생 때부터 놀이공원 가면 이거 타고 싶다, 저거 타고 싶다 그랬었어요. 아빠랑 바이킹도 타고요.“


“사실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 못 하는 선수들도 있어요. 그래도 저 같은 경우는 거기서 멈출 수는 없어서 두려움을 깨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요. 빨리 돌아와야 하니까요.“


“한 번은 머리를 다쳐서 크게 부어 올랐던 적이 있는데, 망가진 얼굴을 보면서 저도 제 걱정이 되고 아버지도 여자애가 얼굴이 이게 뭐냐고 엄청 걱정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도 붓기는 붓기고 잘 극복하고 일하러 돌아온 것 같아요.“











성취감


인터뷰 내내 노혜린 치어리더는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월간여신을 하면서 많은 뛰어난 치어리더를 만났지만, 일 이야기에 이렇게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를 보여준 치어리더를 보여준 것은 그녀가 처음.


“이 일의 성취감과 재미가 대단한 것 같아요. 저에겐 둘도 없는 일이랄까요. 스턴트 치어리딩은 제게 늘 계속하고 싶은 운동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은 일을 하느라 비슷한 류의 취미를 따로 가지진 않았어요.다만제가늦게대학교에들어왔는데,저희학교특성상다른 운동을 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클라이밍, 보디빌딩 같은 운동을 동기랑 같이 하면 즐기면서 할 수 있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활동적인 걸 되게 좋아했어요. 치어리딩을 하면서 신체적인 능력이 많이 좋아지다보니다른 운동도 해볼 수 있게 되고, 하고 나면 운동하는 동기들이 칭찬해주고 그럴 때 운동하길 잘했다는 뿌듯함을 느껴요.“


“플라이어로서 좋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 신경을 많이 써요. 유연하기만 해도 안 되고, 근력만 좋아서도 안 돼요. 유연하면서 힘이 있어야 해요. 사실 그게 쉽지 않거든요. 심지어 거기다가 말라야 하고. 꾸준히 노력하려고 있고 모든 플라이어들이 사실 그렇게 관리를 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주변의 자랑이 된 그녀다.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엄청 뿌듯해 해요. 말단 팀원에서 팀을 이끄는 코치가 된 모습을 본 친구들이다 보니 마치 부모님처럼 뿌듯하다, 대견하다 이야기를 해줘요. 지인들한테 자랑하고 다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저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누군가의 자랑이 된다는 게 뭉클해요. 고맙기도 하고요. 제가 8살 차이 나는 막내동생이 있어요. 한창 사춘기에 남동생이라 뻣뻣해 할만 한데 저를 엄청 자랑스러워해요. 누나 멋있다고 얘기해줘요.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면서도 자랑스러워하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경기장에서도 어린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DM도 많이 받고 그래요. 언니가 제 꿈이에요라고 하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다만 아직은 선수촌에 간다든지 하는 전문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이 일을 좋아하고 즐기되 입시와 진로에서 다른 꿈을 한 가지는 항상 가지고 있으라고 이야기해요. 인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지금은 잘 즐기되 앞으로의 미래도 잘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목표는 현재 소속된 팀을 더 알리고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우리 팀이 열심히 발전하고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저희 팀과 스턴트 치어리딩을 잘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더 잘해서 여러 군데에서 불러주는 팀을 만들어가는 것도 목표예요. 스턴트 치어리딩이 가벼운 생활체육이 아니라 고난이도의 전문 체육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언젠가 은퇴하는 날이 오면 그때는 선수를 육성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37건, 페이지 : 2/5144
    • [뉴스] “레비>만수르“ 충격의 토트넘, 최근 10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5번째로 이적료 지출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순위가 3계단 올랐다.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7일(현지시각), 201..

      [24-09-09 00:46:00]
    • [뉴스] [U18 아시아컵] 에디 다니엘 "승부처 3..

      “승리하려고 노력했다. 대한민국 18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8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순위결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에디 다니엘이 맹활약으로 ..

      [24-09-09 00:43:09]
    • [뉴스] [U18 아시아컵] 정승원 감독 "마지막까지..

      한국이 일본을 꺾었다. 대한민국 18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8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순위결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정승원 감독은 “어제 힘든..

      [24-09-09 00:40:45]
    • [뉴스] “끌려갈 수 있었는데…“ 역대 8번째 작전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4대3으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8승(2무61패) 째를 거뒀다..

      [24-09-09 00:15:00]
    • [뉴스] 11년 동안 0명이라고? 김도영 위협하는 M..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명도 없었다. 또 한명의 MVP 특급 후보가 구단 최초 기록을 추가했다.NC 다이노스 카일 하트는 올 시즌 투수 3관왕 최대 4관왕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선수다. ..

      [24-09-09 00:10:00]
    • [뉴스] 7이닝 순삭 QS+, 488일 만의 10K...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개의 탈삼진을 앞세워 순식간에 지운 7이닝, 승리가 없었던 게 못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11승 기회를 놓쳤다. 양현종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

      [24-09-09 00:00:00]
    • [뉴스] [오만Live]홍명보호 두번째날 훈련! 본격..

      [알사브스타디움(오만 사브)=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홍명보호가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본격적이 담금질을 통해 오만 격파법을 가다듬기 시작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만 도착 둘째날인 8일 오만 무스카..

      [24-09-08 23:51:00]
    • [뉴스] [NBA프리뷰] '염원하던 슈퍼스타 영입 성..

      [점프볼=이규빈 기자] 필라델피아가 오랜 기다림 끝에 슈퍼스타 영입에 성공했다.2010년대 초반, 필라델피아는 애매한 팀의 전형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애매한 팀이란,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할 수 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24-09-08 23:29:59]
    • [뉴스] 여기서 썩을 바에 무리뉴의 전사가 되겠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필립 코스티치가 유벤투스를 떠나 페네르바체로 향한다. 1년 임대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코스티치가 페네르바체로 간다“며 이적이..

      [24-09-08 22:35: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