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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을 목전에 둔 순간, 생각지도 못한 위치에 공이 떨어졌다. 하지만 노장은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위닝샷'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54세의 나이로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 정상에 오른 '탱크' 최경주의 이야기다.

PGA(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배상문(38)은 선배 최경주의 투혼에 찬사를 보냈다. “세대는 좀 다르지만 식지 않는 열정에 있어서는 존경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본받아야 한다“고 말한 배상문은 “(최경주가) 시니어 가시기 전 몇 년간 PGA성적이 좋지 않으셨는데도 레귤러 투어 참가를 하고 싶어하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는 상징적 인물이 아닌가 생각했다. 정말 본받고 존경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엄지를 세웠다.

후배는 농반진반 선배에게 존경심을 전했고, 선배는 이를 유쾌하게 받아쳤다. 배상문은 “4라운드 중 3개 라운드를 시청하며 영감을 받았다. 시니어이신 만큼 쉬엄쉬엄 하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제가 2라운드 때 문자를 보냈다. '젊은 애들 기를 왜 이렇게 죽이냐'고. 그러니까 바로 전화를 하셨다“는 일화를 소개한 배상문은 “10분을 통화했다. 기분 좋아서 안 끊으시더라.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노력하시는 모습이 젊을 때와 같아서 그렇게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제가 '끝까지 보겠다'고 했고, 우승하신 다음에는 문자로만 연락했다. '너도 잘 될 거'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배상문은 2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펼쳐진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첫날 4언더파 67타로 권성열 강경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내셔널타이틀인 이 대회 참가 선수 144명 중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29명. 2008~2009년 대회 챔피언 배상문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출전해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량을 과시했다.

배상문은 “2주 전 성적이 좋았다. 선두 경쟁을 하다 보니 오랜만의 설렘과 긴장, 불안 등이 교차하면서 제게 굉장한 전환점이 됐다“며 “그렇게 좋은 성적 후 지난주 연습을 많이 하게 되면서 부족한 부분 많이 채울 수 있었다. 특히 동료들이 이번 주 기회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 등의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돌아봤다. 그는 “제가 사실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골프에 소홀히 한적은 한순간도 없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의 노력이 성적이랑 직결되는 것은 굉장히 운이 좋거나 굉장히 잘하고 있는 거다. 누구나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스스로 골프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긍정적 마인드가 생겼고 골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상문은 “우승은 4일 동안 잘해야 가능하겠지만 많이 욕심난다“며 “아직 배상문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제 스스로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 내가 골프를 사랑하고 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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