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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이승현에게 30점까지 주는 걸 생각했다. 나머지를 20점대로 묶자고 했는데 그 부분은 잘 되었다.”

창원 LG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89-84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LG는 48-46으로 시작한 3쿼터에는 24-15로 열세였다. 63-70으로 역전당한 LG는 4쿼터에는 반대로 26-14로 압도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54.9초를 남기고 87-76으로 앞선 뒤 약 30초 사이에 연속 8실점하며 87-84로 추격 당한 건 아쉬웠다.

LG는 이승현에게 25점을 허용했지만, 디온테 버튼과 허웅을 17점과 13점으로 묶은 게 승리 원동력 중 하나다.

조상현 LG 감독
총평

선수들이 저를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게 만든다. 오늘(21일) 수비의 방향을 버튼과 허웅의 득점을 줄이는 걸로 잡았다. 정인덕, 장민국, 타마요, 유기상 등 선수들이 (버튼과 허웅의) 득점을 잘 막아줬다. 승현이에게 어느 정도 득점을 허용하려고 했는데 승현이의 컨디션이 좋았고, 나오는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 준비한 수비의 방향이 잘 되었다.

조금 속상한 부분은 벤치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실책(17개)이 나왔으면 한다. 앞선에서 실책이 너무 쉽게 나오는 건 반성해야 한다. 그건 제가 패턴 등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힘든 와중에 이긴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직 전성현이 안 들어오고, 두경민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고참들이 벤치에서 응원을 해준 게 우리 팀에 도움이 되었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작은 방심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선수들이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고, 그 과정에서 성장했으면 좋겠다.

4쿼터 시작할 때 지시한 내용
수비 방향이었다. 승현이에게 슛을 내줄 때 로테이션을 돌지 않던 걸 수비 로테이션을 가보자는 수비의 방향이었다. 결국 수비에서 실책을 유발시켜서 속공을 하고, 우리가 골밑에서 장점이 있는데 그걸 안 하고 다른 공격을 해서 그런 부분을 잡아서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타마요(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골밑 활약
타마요는 오늘도 수비 방향이나 실책하는 과정이 안 좋아서 영상을 보면서 수정을 시킬 거다. (타마요의 가세로) 리바운드나 골밑에서 버티는 능력은 작년보다 좋아졌다. 수비에서는 큰 미스매치는 안 나올 거다. 도움수비 가는 요령은 익혀야 한다.

버튼을 17점으로 막았다.

결국 도움수비다. 승현이에게 어느 정도 득점을 주면서, 웅이를 막는 선수 이외의 로테이션을 생각했다. 승현이에게 30점까지 주는 걸 생각했다. 나머지를 20점대로 묶자고 했는데 그 부분은 잘 되었다. 승현이가 외국선수를 막아야 해서 체력 문제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승현이에게 득점을 허용하되 다른 선수를 잡자고 한 게 잘 되었다.

숨은 주역 정인덕(10점 3점슛 3개)
우리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양홍석, 정희재 때문에 출전시간 조금 적었다. 올해 젊은 선수들이 운동을 쉬지 않고 여름부터 훈련하고 쭉 하고, 필리핀에서도, 일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 믿고 맡길 선수가 우리 팀에 2~3명 있다. 각자 역할을 충실히 너무 잘 하고 있다. 정인덕은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수비나 따라가는 거, 도움수비 등 이런 게 나무랄 게 없다.

전창진 KCC 감독
경기 총평

농구는 신장의 차이가 있으면 불리한 건 사실이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체력에서 많이 흔들려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열심히 뛰었는데 한계가 있다.

에피스톨라의 수비 평가
상당히 좋았다.

4쿼터 실책 많았다(실책 9개 중 4쿼터 4개).
체력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높이에서 밀려 쉽게 득점을 주니까 선수들도 힘이 빠진다.

이승현은 슛을 던지면 다 들어갔다.
이승현의 컨디션이 좋다. 승현이가 잘 할 때 이겨야 하는데 아쉽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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