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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박소민 인터넷기자] DB 산성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D조 예선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07-81로 완파했다.

DB는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으로 내·외곽에서 SK를 압도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종규(22점 12리바운드)와 치나누 오누아쿠(17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를 필두로 팀 리바운드(44-30)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관희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쏘아 올리며 외곽에서도 힘을 보탰다.

강상재의 공백에도 DB의 높이는 위력적이었다. 안영준, 최부경, 자밀 워니 등 강력한 빅맨진이 포진된 SK지만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가 지키고 있는 DB 산성을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DB 김주성 감독 경기 후 인터뷰

경기 총평
(치나누) 오누아쿠 영입으로 골밑이 든든해졌다. 골밑이 든든해지다 보니 선수들도 믿음이 생기며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이 나왔다. 리바운드나 속공과 같은 부분에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지 않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작년처럼 쉽게 골밑이 뚫려 패하는 경기는 안 나오지 않을까 싶다.

강상재 부상?
허리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상태는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 컵대회에 출전하기보다는 정규 시즌에 맞춰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김종규-치나누 오누아쿠 호흡?
(치나누) 오누아쿠는 포스트 플레이나 킥아웃 패스가 좋은 선수다. 그걸 (김)종규가 잘 받아먹는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에 있을 때 골밑이나 미들에서 적절하게 잘 움직인다. 덕분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팀 득점이 잘 나오고 있다.

볼 핸들러 역할 분담?
역할이 다르긴 하나 (이선) 알바노는 늘 볼 핸들러를 해주던 선수다. (이)관희나 (강)상재도 나눠서 볼 핸들러 역할을 할 생각이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강점이 골밑에서 하는 플레이다. 밖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안에서 풀어주는 경기를 해야 한다.

SK 전희철 감독 경기 후 인터뷰


경기 총평
이번 경기 선수들이 많이 다운됐다. 컨디션부터 시작해 표정부터 무거웠다. 최근 연습 경기에서 잘 맞는 부분들이 충분히 보였는데 공격과 수비 모두 연습했던 것들이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승리하려고 왔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떨어졌다. 전반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다 보니 선수들이 의기소침해졌다. 오늘(6일) 하루를 다 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외곽에 대한 고민?
매 시즌마다 나왔던 이야기다. (김)형빈이나 (안)영준이를 많이 이용하려고 한다. 지금 (오)세근이가 없어서 (김)형빈이를 4번으로 기용했다. (김)형빈이의 역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3점슛보다 전체적인 수비에서 문제가 많았다. LG와 소노와 같은 다른 팀처럼 3점슛을 많이 구사해서 승리하겠다는 말은 못 하겠다. 그래도 방식을 바꿔서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정규 시즌을 치르며 보완할 부분을 천천히 메우겠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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