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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KT가 삼성을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허훈(17점 7어시스트 3스틸)과 문정현(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레이션 해먼즈(11점 8리바운드)와 제레미아 틸먼(8점 11리바운드)도 존재감을 뽐냈다. 19일 부산 KCC에 패했던 KT는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 내내 저득점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KT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허훈과 틸먼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한희원은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2쿼터 코피 코번을 앞세운 삼성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KT에는 허훈과 문정현이 있었다. 이들은 2쿼터에만 18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KT는 37-27로 달아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KT의 분위기는 계속 됐다. 문정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한희원, 허훈이 득점을 올렸다. 삼성이 마커스 데릭슨과 최현민을 내세워 다시 따라붙었으나 이번엔 해먼즈가 연이어 레이업을 얹어 놨다. 이현석 또한 중거리슛으로 알토란같은 득점을 더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3-43, 여전히 KT의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허훈과 틸먼의 공격으로 꾸주히 점수를 적립했다. 이후 저스틴 구탕과 이정현에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 해먼즈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 승기를 잡았다. 여유가 생긴 KT는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삼성은 코번(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원석(12점 2리바운드)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KT와의 다른 선수들이 득점 지원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개막 2연패에 빠졌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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