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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브로니가 강등된 G리그에서도 부진했다.

브로니 제임스는 최근 NBA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G리그 강등 통보를 받았다. 10일(한국시간) G리그로 강등된 브로니의 첫 경기가 펼쳐졌다. LA 레이커스의 G리그 팀은 유타 재즈의 G리그 팀과 맞붙어 110-96으로 승리했다.

G리그는 승패보다 선수 개인 기록이 중요한 리그다. 브로니는 이날 31분 출전해 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5턴오버를 기록했다. 야투는 10개 중 2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5개를 시도해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최악의 활약이었다. 당장 브로니와 함께 G리그로 강등된 2023 NBA 드래프트 전체 40순위 맥스웰 루이스는 2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브로니는 공격에서 아무런 역할도 해내지 못했다.

브로니는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브로니의 지명을 두고 많은 설왕설래가 있었다. 아버지 르브론 제임스의 후광 때문에 지명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는 냉정히 틀린 말이 아니다. 브로니는 미국 대학 무대인 NCAA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후 NBA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했다. 대학 무대에서 브로니는 평균 4.8점 2.8리바운드 야투율 36.6% 3점슛 성공률 26.7%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 정도 기록을 가진 선수가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경우는 드물다. 설사 참가하더라도 지명을 받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보통 NBA의 지명을 받는 선수들은 대학 리그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거나, 3&D라도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은 올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브로니도 물론 3&D 유형의 선수라고 알려졌으나, 아무리 3&D 선수라고 해도 대학 무대에서 기록한 평균 4.8점과 야투율 36.6%는 매우 낮은 수치다. 브로니가 아버지 르브론 때문에 드래프트에 지명됐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심지어 지명된 팀도 아버지 르브론의 팀인 레이커스였다.

NBA보다 훨씬 수준이 낮은 대학 무대에서도 고전한 브로니가 NBA 무대에서 활약할 리는 만무하다. NBA는 커녕 서머리그와 프리시즌에서도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브로니는 개막 경기였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아버지 르브론과 함께 코트에 투입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현재 브로니의 유일한 NBA 커리어다.

브로니는 2024-2025시즌 5경기 평균 2.8분 출전해 0.2점 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철저히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로니가 다시 NBA 무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G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브로니의 G리그 첫 경기를 보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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