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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캐피탈이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레오(23득점)와 허수봉(17점)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세크스코어 3대0(25-20, 25-19, 33-31)으로 승리했다.

5승1패 승점 14점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같은 5승1패지만 승점 11점에 그친 한국전력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인 신펑이 좋지 않아 전광인 등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꾼 것이 효과적이었다. 전광인은 2세트 막판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의 필립 브랑 감독은 “5승1패로 1라운드를 마친 것은 긍정적이다. 팀도 경기력에서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사이드 아웃 상황에서 레오나 허수봉에게 의존하는 시스템을 보완, 다른 공격 옵션도 충분히 가져갈 수 있도록 해 둘이 너무 중압감을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전서 2-0으로 앞서다가 2대3으로 역전패를 했기에 더욱 중요했던 경기. 블랑 감독도 “긴장된 경기였다“면서 “3대0으로 이겼지만 1세트를 제외하고 우리가 압도하지 못했다. 2,3세트를 돌아고보 분석하고 보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블랑 감독은 “김진영 선수가 코보컵 이후 머리가 복잡해 보였는데 오늘은 경기에 잘 임해준 것 같다“고 했고, “신펑은 공격이나 서브, 블로킹에서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신펑에게는 오늘이 좋지 못한 날인 것 같아 휴식을 줬다“고 했다. 김진영은 2세트 중반부터 교체로 출전해 2득점을 했고, 신펑의 경우 이날 4득점에 머물렀다.

전광인에 대해서는 칭찬과 함께 아쉬운 점도 털어놓았다. 블랑 감독은 “전광인은 뒤에서 좋은 수비도 했고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공격에서 결정력이 필요하다. 팀에 활력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두 팀의 기록을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서브였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에이스가 7개였지만 삼성화재는 1개 였다. 그만큼 현대캐피탈이 강한 서브를 넣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블랑 감독은 “서브가 잘 이뤄지면 블로킹이 수월해지는 시스템이다. 강한 서브가 나올 수록 범실에 대한 리스크는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그로즈다노프에게 목적타를 넣으라고 했는데 경기 중간에 선수들이 깜빡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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