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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배혜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배혜윤이 제공권을 장악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 스타즈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4-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배혜윤은 33분 2초를 출장해 21득점 16리바운드 5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에 첫 승리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배혜윤은 “개막 후 첫 승인데 이렇게 한 번 이기는 것이 힘들구나 싶었다. 이겨서 다행인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내놨다.


경기 전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의 출장 시간을 두고 “25분 내외로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33분을 출장한 배혜윤이다. 그렇다면 배혜윤이 느끼기에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을까.


이에 배혜윤은 “사실 출전 시간에 대한 문제는 경기력에 달린 것 같다. 출전 시간은 벤치에서 조절하는 것이고 저는 벤치에서 운영하는 걸 따라가려고 한다. 벤치에서 저를 찾는 만큼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선수의 역할이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삼성생명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삼성생명은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선수들 역시 당황스러웠을 터.


배혜윤은 “경기가 끝나면 다시 돌려본다. 저희 선수들이 어리다. 개막하고 나서 잘 안 풀릴 때 당황하는 것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신이 안 나고 하려던 것이 막히고 흐름이 끊기면서 리듬을 잃어갔다.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이야기도 해봤는데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팀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 이 위기는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뛰는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이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했다. 연패 기간 중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전 하상윤 감독은 선수들을 두고 밀려다니는 것 같다라며 평가한 바 있다. 배혜윤이 생각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녀는 “사실 저와 키아나 스미스가 몸이 100%는 아니다. 저희가 강유림, 이해란, 이주연이 다 되는 상태에서 저랑 스미스가 들어가면 팀이 올라 갈텐데 저희가 수비가 안 된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공격에서는 꼭 넣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저와 스미스를 찾았다. 그러면 저희를 막는 상대 수비수는 준비가 된다. 그렇기에 강유림과 이해란을 살리려고 미팅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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