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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4승 5패. 시즌 개막 전 평가, 개막 2연패를 감안하면 선전이다. 1라운드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정관장이 2라운드부터는 완전체 전력을 가동한다.

안양 정관장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를 4승 5패 공동 6위로 마쳤다. 이길 때는 접전이 많았고, 완패도 많았던 모습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났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전 정관장의 3승 득실점 마진은 3.3점, 5패 득실점 마진은 -21.6점이었다.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던 정관장은 9일 서울 삼성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역대 최다 점수 차 공동 2위(102-59) 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한 팀 최다득점 타이 기록도 작성했다. 정관장의 종전 최다득점은 지난달 24일 창원 LG전에서 기록한 75점이었다.

“이길 때는 아슬아슬, 질 때는 20~30점 차여서 득실점 마진이 너무 컸다. 득점이 70점대에 머무는 것과 더불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는 김상식 감독의 걱정을 덜어낸 완승이었다. 리바운드 2위 삼성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37-33 우위를 점한 것도 매우 큰 소득이었다.

중위권으로 도약한 정관장은 오는 14일 변준형, 한승희가 제대하며 팀에 돌아온다. 오는 11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까지만 현재 전력으로 치르고,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는 이들과 함께 시즌을 이어간다.

한승희 역시 입대 전 분위기 전환에 기여한 키 식스맨이었지만, 보다 많은 기대를 받는 자원은 역시 변준형이다. 정관장은 기존 박지훈, 최성원에 변준형까지 가세, 양질에 걸쳐 경쟁력 있는 가드 전력을 완성하게 됐다.

김상식 감독 역시 “(변)준형이와 (한)승희가 돌아오면 아무래도 로테이션이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다. 준형이는 힘이 좋으니 올 시즌과 같은 파울 기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최)성원이, (박)지훈이 가운데 누구와도 조합을 갖출 수 있다. (활용도를)다방면으로 구상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가드들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김상식 감독은 “몸싸움에서 밀려다니는 경향이 있다. 올 시즌은 파울이 많이 안 나오기 때문에 한 번 밀리면 계속 밀릴 수밖에 없다. (파울이)불릴 때까지, 끝까지 붙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실전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정관장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드 3인방은 기대만큼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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