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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조영두 기자] 1경기 만에 부진에서 벗어난 이우석(25, 196cm)의 비결은 휴식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이우석과 더불어 숀 롱(2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힘을 낸 현대모비스는 79-70으로 승리, 올 시즌 홈 첫 승을 거뒀다.

이우석은 “경기 전 선수들과 진지하게 다 같이 꼭 이겨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간절한 플레이를 보여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늦게 홈 승리를 안겨드린 것 같아서 팬들께 죄송하다”며 홈 팬들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우석은 직전 경기였던 6일 서울 SK전에서 2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9개 중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SK에 76-95로 완패했다.

그러나 이우석의 부진은 1경기로 끝났다. DB를 상대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우석이 꼽은 부진 탈출의 비결은 바로 휴식이었다.

“SK전을 뛰어보니 공중에서 뛰는 느낌이더라. 공중을 나는 것 같았다. 경기 끝나고 영상을 보니 실제로 그렇게 뛰었다. 몸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다음날 아무 것도 안 하고 푹 쉬었다. 원래 운동을 해야 된다는 강박이 있고, 쉬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루틴도 많이 가져갔는데 다 내려놓고 편하게 쉬었다.” 이우석의 말이다.

이어 “몸을 편하게 해주다보니 컨디션이 다시 올라오더라. 내 출전시간이 적지 않은데 컨디션 유지하는 노하우를 깨우쳐야 한다. 내 몸을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될 것 같다. 아직 어떻게 해야 컨디션이 제일 좋고, 어떻게 해야 컨디션 유지가 되는지 좀 힘들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이우석은 정규리그 8경기에서 평균 13.3점 5.5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이제는 확실하게 현대모비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득점, 수비, 어시스트 등 신경 써야 될 부분이 많지만 잘 해쳐나가고 있다.

이우석은 “중거리슛, 3점슛, 2대2 플레이, 돌파, 패스 등 모든 부분을 생각하면서 뛰어야 한다. 수비를 알고 딱 하나를 골라서 하는 게 어렵다. 그걸 알면 MVP 받아야 한다(웃음). 아직은 많이 부족한데 상대 수비를 관찰하면서 플레이 하려고 한다. 공이 없을 때도 다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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