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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없이 흥국생명전에 나선다. 이에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펼친다.

개막 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흥국생명 그리고 1승1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의 맞대결이다.

다만 변수가 발생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이날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바르바라 자비치와 작별을 하게 됐다. 테일러 프리카노를 새롭게 영입했다. 아직 행정 절차가 남아있어 흥국생명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없이 아시아쿼터 선수 장위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오히려 “조금 걱정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경기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지난 경험을 교훈 삼아 오늘 경기는 이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교체가 아니더라도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달라졌다.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페퍼저축은행이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리며 전력을 강화했다. 아본단자 감독도 “한국의 시스템상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등에서 연속적으로 좋은 순위로 지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팀 경쟁력이 올랐다. 그래서 강한 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흥국생명도 지난 9월 통영 컵대회서와는 달리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흥국생명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장신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와 작별하고, 아닐리스 피치와 손을 잡았다. 이동 공격에 능한 미들블로커다. 공격의 다양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컵대회와 비교하면 배구 부분에서느 달라진 것이 없다. 컵대회 전에도 훈련을 잘했고 좋았다. 컵대회 때는 무언가 하나의 벽에 막혔던 것 같다. 그 때 이를 경험해서 다행이다. 우리에게는 기회가 됐다. 다시 이런 일일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금 현대건설도 이겼고 2경기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오늘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3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방에서 개막 3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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