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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미구엘 옥존(24,182cm)의 손을 떠난 공이 치열했던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옥존은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옥존은 연장 종료 1초 전 극적인 3점슛을 성공하며 현대모비스의 91-89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옥존은 “너무 행복하다. KT라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옥존은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마다 쏠쏠한 득점을 올리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특히 시소게임이 펼쳐진 4쿼터와 연장전에만 11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옥존은 공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과감하게 슛을 던져주길 원했다. 마지막 연장전에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공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옥존을 투입했다. 잘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현대모비스는 연장 종료 11초 전 허훈을 완전히 놓치며 어이없는 실점을 내줬다. 88-89로 뒤진 상황, 옥존의 손에서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시작됐고, 옥존의 손에서 경기가 끝났다. 옥존에게 마지막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옥존은 “드리블을 치고 가는데, 프림의 수비수가 나에게 도움 수비를 오더라. 그래서 프림에게 빨리 패스하고, 코너로 가서 득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오른쪽 코너로 간 옥존은 프림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초. 그렇게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연장 혈투가 끝났다.

옥존은 “너무 행복했다. 얼른 벤치로 가서 동료들과 껴안고 싶었다. 그런데 아직 1초가 남아있기 때문에 수비에 집중했고,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과 축하를 나눴다”고 당시 기분을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도중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옥존은 올 시즌 2년 차 시즌을 맞이했다. 옥존은 “수비를 중점으로 공부도 많이 하고 연습했다. 작년보다 좋아진 것 같다. 수비든 공격이든, 감독님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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