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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혈투 끝에 승장과 패장이 결정됐다. 두 감독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정관장이 30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예선에서 IBK기업은행을 3-2(25-20, 18-25, 25-23, 23-25, 15-11)로 제압했다. 엄청난 혈전이었다. 특히 3세트부터는 두 팀 모두 좋은 플레이와 실수를 동시에 연발하며 어지러운 경기가 펼쳐졌다. 최종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5세트 10점대에서 확실하게 IBK기업은행을 밀어붙이며 신승을 거뒀다.

승장 고희진 감독은 지친 표정과 함께 인터뷰실로 들어서며 “선수들이 연습이 많이 하고 싶나 보다”라며 농담을 먼저 던졌다. 고 감독은 “공식전은 처음이다 보니, 엉뚱한 실수도 나왔고 불안한 호흡도 나왔다. 예상은 한 부분이다. 다만 좋은 흐름을 잡은 상황에서 그런 것들이 나온 건 아쉽긴 하다. 그래도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승리를 거뒀다. 그건 칭찬하고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고 감독은 이후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리시브 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부키리치의 리시브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었다. 받는 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받고 난 이후의 공격 리듬을 만드는 능력은 아직 좀 부족하다. 이게 개선돼야 (염)혜선이도 믿고 부키리치에게 공을 줄 수 있다. 갈수록 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 다른 두 리시버들(노란, 표승주)도 잘해줬다. 다만 의식적으로 취하지 말라고 하는 자세나 습관이 있는데 그게 좀 나온 건 아쉬웠다”고 부키리치와 리시버들의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고 감독은 이날 4세트에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서 서브 득점 1개 포함 9연속 서브를 몰아친 신은지에 대한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신)은지는 충분히 그런 서브를 넣을 능력이 있따. 그 역할을 맡기기 위해 데려온 선수다. 우리는 은지를 ‘배도’라고 부른다. 배구 도사의 줄임말이다. 배구 능력 자체가 상당한 선수다. 리시브도 좋은 선수라서, 몸 관리를 잘 해나가면서 고등학생의 티를 벗어낸다면 장기적으로는 원 포인트 서버 이상의 좋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거다”라며 신은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고 감독은 조금 많았던 범실(31개)에 대해 “지금은 범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메가와 부키리치가 같이 들어가면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범실이 두려워서 해야 할 플레이를 못하면 안 된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배구를 해야 한다”며 범실 개수가 아닌 플레이의 퀄리티가 더 중요함을 언급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패장 김호철 감독 역시 지친 기색이 그득했다. 김 감독은 “(황)민경이나 (이)소영이는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그렇다보니 천 신통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 볼 주지 말라고 말을 했는데도 주더라. 본인도 답답했을 거다”라며 황민경과 이소영의 컨디션 난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김 감독은 천 신통의 전반적인 플레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말 안 하겠다고 약속한 걸 지키지 못하긴 했는데, 이 정도면 진짜 이야기 안 한 거다(웃음). 진짜 참다 참다 답답해서 한 두 마디 했다. 생각을 좀 하면서 공격수들을 활용해야 되는데, 그냥 자기 생각대로 공을 뿌려버린다. 지금 공격수가 준비가 됐는지를 확인도 안 하고 무책임하게 공만 올리는 책임회피성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아서 잔소리를 했다. 이런 부분에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천 신통의 아쉬웠던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나도 세터 출신이지만, 세터를 바꾸는 것보다는 공격수들이 세터에게 맞춰주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세터가 수많은 공격수들의 스타일을 감당하면서 변화를 가져가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 공격수들이 조금씩 맞춰주는 방향성으로 가야 할 것 같다”며 공격수들도 천 신통의 적응과 발전을 도와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리시브와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후방을 지킨 김채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채원이는 이제 본인이 해야 할 몫은 충분히 해내는 선수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좋은 선수,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려면 정말 결정적이고 중요한 순간에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 부분이 조금만 더 보완되면 좋겠다. 물론 첫 경기라 부담이 컸을 테니, 그걸 고려하면 채원이에게 합격점을 주고 싶다”며 김채원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는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스스로 이 정도면 될 거라는 생각을 했을 텐데, 실전에 들어가 보니 그게 아니었을 거다. 결국 본인 스스로가 문제를 느끼고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주문을 하기 보다는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내버려뒀다. 빅토리아는 분명 더 나아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연결만 잘 올라오면 타점도 낼 수 있고, 각도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분명히 있다. 이번 경기는 빅토리아가 너무 쉽게 생각하다가 경기가 잘 안 풀리니까 말린 경기라고 본다. 하지만 빅토리아 같은 성격의 선수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더 잘해보려고 할 것이다. 그게 빅토리아의 장점”이라며 지적과 함께 빅토리아에 대한 신뢰도 함께 표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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