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홈런을 맞을 수밖에 없었을까. 왜 우리가 알던 오승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나.

삼성 라이온즈에는 충격적인 주말 이틀이었다. SSG 랜더스와 연속 난타전을 벌였다. 결과는 9대11, 9대14 패배. 2경기 모두 만루홈런을 치고 졌다.

경기를 하다보면 패할 수도 있다. 또 2연패 했다고 대세에 큰 지장은 없다. 사실 1위 KIA 타이거즈를 따라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도 여유가 있다.

하지만 15일 경기는 너무 아팠다. 대타 김영웅의 극적 만루포로 경기를 뒤집었는데, 7회 믿었던 오승환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한 것. 오승환은 시즌 9패를 당했다. 마무리, 필승조로 뛰는 선수의 9패는 충격적이다.

2점차, 7회 등판했다. 이지영과 고명준을 손쉽게 처리했다. 하지만 최근 물오른 타격감의 신범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대타 오태곤에게 통한의 투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이 홈런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오승환은 박성한에게 2루타, 정준재에게 역전 결승타를 얻어맞고 교체됐다.

난타를 당하고, 역전 당한 것도 마음 아프지만 이전 '돌부처' 전성기 시절 오승환의 모습이 사라졌다는 게 너무 아팠다.

오태곤 대결을 보자. 2S까지 잘 잡았다. 1B 이후 140km 후반대 직구에 오태곤이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헛스윙만 했다. 가운데 높게 몰리는 실투성 공처럼 보였는데, 오태곤이 혀를 내두르는 모습을 보면 그만큼 공 끝에 위력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렇다면 더 공격적으로 승부를 들어가면 어땠을까. 하지만 오승환은 4구째 직구를 바깥으로 뺐다. 너무 빠졌다. 의미 없는 유인구가 돼버렸다. 그 직구를 쓰고, 승부구 슬라이더를 떨어뜨렸는데 이를 오태곤이 커트해내자 오승환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다음 직구가 볼이었다. 자신감이 없으니 코너워크를 신경쓸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공이 빠졌다. 풀카운트. 결국 공을 존 안에 밀어넣을 수밖에 없었다. 나름 신경을 써 바깥쪽 제구를 했다. 하지만 이미 자신감을 회복한 오태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눈에 보이는 공을 결대로 밀었다. 우측 폴대를 강타하는 홈런이 됐다.

전성기 오승환이었으면, 2S을 잡고 비틀거리는 상대를 보고 다시 한 번 속구를 가운데에 꽂았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구속이 떨어지며 떨어진 위력을 스스로 체감하는지, 도망가는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오태곤 타석이 아쉬웠던 건, 앞선 2번의 직구 승부에 오태곤이 전혀 감을 잡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앞서 2사 상황 허용한 신범수의 2루타부터 시작이 됐을지 모른다. 0B2S 상황. 여기서 나온 높은 직구 실투를 신범수가 자신있게 찍어처버렸다. 전성기 시절의 오승환이라면 2S 상황서도 방심 없이, 이런 실투를 던지지 않았을 것이다. 흐르는 세월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삼성은 정규시즌 2위 선전에 이어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오승환이 마무리 자리를 내줬지만, 그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큰 경기에서 중요한 승부처 1이닝을 막아줄 베테랑 투수의 존재 여부는 설명이 필요 없다. 그렇게이 오승환의 행보를 주시해야 한다.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어떻게든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삼성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239건, 페이지 : 19/5124
    • [뉴스] '이런 장난꾸러기 형을 봤나' CBS 스튜디..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런 장난은 언제나 대환영'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에서 현재는 성공한 프로축구 CEO로 변신한 데이비드 베컴(49)이 CBS스포츠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현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제이미 캐..

      [24-09-18 12:47:00]
    • [뉴스] 언제까지 드래프트만 쳐다볼래? '팀 2루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가을야구는 매년 열리지만, 모든 팀이 그 과실을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번번이 그 문턱에서 떨어지는 팀도 있다.그럴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차라리 내년 드래프트를 노리고..

      [24-09-18 12:31:00]
    • [뉴스] ‘SK 외곽의 떠오르는 희망’ 박민우 “찬스..

      [점프볼=치바(일본)/조영두 기자] 박민우(25, 196cm)가 SK 외곽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서울 SK는 11일부터 일본 치바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

      [24-09-18 12:30:05]
    • [뉴스] [오피셜]“우리에겐 예수, 너에겐 유다가 있..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르 클라시크 사이를 오간 '유다'가 한 명 추가됐다.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29)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전통명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 공식 입단했다. 지난시즌부터 세..

      [24-09-18 12:23:00]
    • [뉴스] 김도영 혼자 KIA 우승시켰나, 숨은 MVP..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설명이 필요없는 김도영의 가치, 하지만 꼭 인정받아야 할 황동하의 존재감.KIA 타이거즈가 7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우승에 도전한다.KIA는 17일 인천..

      [24-09-18 12:07:00]
    • [뉴스] 누군가는 몸으로, 누군가는 마음으로…최악의 ..

      대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폴란드의 배구인들이 힘을 모은다.최근 유럽 중부와 동부에 그야말로 대재앙이 불어 닥쳤다. 폭풍 ‘보리스’가 유럽을 강타하며 엄청난 폭우를 동반했다.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수준의 자..

      [24-09-18 12:00:30]
    • [뉴스] '이번엔 선수 탓!' 포스테코글루 또또 안일..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또 다시 안일한 인식을 보였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비판에 반응했다'고 보도했다.지난 15일..

      [24-09-18 11:47:00]
    • [뉴스] “승부차기, 미쳤다“ 역대 최다인 무려 34..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풀럼으로선 역사적 재앙이었다.풀럼이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풀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4~2025시즌 ..

      [24-09-18 11:37:00]
    • [뉴스] 투헬의 다그침+마테우스의 맹비난. KIM이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이자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르 마테우스는 '도대체 마티스 데 리흐트를 왜 판 거냐'고 맹비난했다.비 시즌 에이스 센터백 마티스 데 리흐트를 이적시킨 구단의 결정 때문이..

      [24-09-18 11:31: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