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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0년 만에 A대표팀으로 돌아온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실패 이후 긴 침묵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만년 2위'인 울산 HD의 K리그1 2연패를 이끌며 반전에 성공한 지도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더 나은 카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절차적 문제를 놓고 논란이 제기됐다. 결국 모든 '잡음'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승리였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아픔'이 연출됐다. 90분내내 참았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읍소하는 생경한 장면까지 연출됐다. 그는 야유를 퍼붓는 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를 향해 자제를 요청했다. 결론적이지만 시작부터 승리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한마음이 아니었다. 그라운드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팬들은 '한국 축구의 암흑 시대' 등 플래카드를 내걸고 분개했다. 극과 극으로 대립하는 정치판이 마치 그라운드로 옮겨진 듯했다. 끝없는 논쟁 끝에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시스템은 실종돼 있었다. 홍 감독은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우~“라는 야유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의 지도를 받는 태극전사들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부터라도 화합된 목소리가 절실하다. 물론 KFA는 귀를 더 열어야 한다. 팬들도 한 발 물러설 때다. 끝없는 논쟁을 멈춰야 한다. 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실종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데 힘을 실어야 한다. 축구계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지금의 혼란이 더이상 지속되면 안 된다.

무거운 첫 발걸음이 그라운드에 투영됐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도 컸다. 10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홍 감독도, 이른바 유럽파 '3대장'인 '캡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단추는 '새드 엔딩'이었다. 국제축구연맹 23위인 대한민국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6위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서 득점없이 0대0 비겼다.

3차예선이 곧 최종예선이다. 홍명호보는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3차예선은 18개팀이 6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홈&어웨이로 풀리그를 치른다. 각조 1, 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총출동했다. A매치 최초 발탁된 황문기(강원)만 새 얼굴이었다. 그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기대를 모았던 '18세 고등윙어' 양민혁(강원)은 첫 발탁된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과 함께 23명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유럽파의 뒤늦은 합류로 단 24시간 훈련 후 경기를 치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중원에서 선수들의 잔실수가 많았고, 패스도 엇박자를 냈다. 팔레스타인은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 진출에 성공한 다크호스답게 견고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전반은 탄식의 목소리가 더 컸다. 팔레스타인의 세트피스는 위력적이었다. 전반 22분 아세르 하메드의 헤더 패스를 타메르 세얌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대한민국의 골망이 출렁였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VAR(비디오판독)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은 전반 40분이 지나서야 바뀌기 시작했다. 이강인이 선봉에 섰다. 수비벽을 허문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는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옆그물을 강타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울산) 대신 오세훈(마치다)을 투입했다. 설영우(즈베즈다)는 왼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황희찬(울버햄튼) 이명재(울산) 황재원(대구) 이동경(김천)까지 수혈됐다. 그러나 이강인과 손흥민이 잇따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4분 이강인의 회심의 왼발 슈팅은 허공을 갈랐고, 27분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42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 팔레스타인의 웨삼 아부알리가 1대1 기회를 맞았다. 조현우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축구공은 둥글다. 그래서 이변이 상존한다. 상암벌이 그랬다. 한국 축구의 오늘이었다.상암=김성원, 박찬준,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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