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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스타 루이스 디아즈(27)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호러 태클'에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콜롬비아 윙어 디아즈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렌슬러 필드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A매치 친선전에서 후반 22분 공을 향해 달려가던 중 볼리비아 수비수 엑토르 쿠에야르(23·올웨이즈 레디)에게 백태클을 당했다.

쿠에야르는 등을 진 디아즈를 향해 점프 후 두 발을 높이 들어 태클을 시도했다. 오른발 스터드가 디아즈의 종아리 높이로 향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태클이었다. 루이즈는 고통을 호소하며 데굴데굴 굴렀다.

더 충격적인 상황은 그 이후에 벌어졌다. 디아즈가 당한 파울에 분노한 콜롬비아 선수들과 볼리비아 선수들이 모여들어 신경전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콜롬비아의 다니엘 무뇨즈와 볼리비아의 세자르 메나쵸가 나란히 퇴장을 당했다.

주심은 그 이후 쿠에야르에게 디아즈를 향한 파울에 대한 처벌로 퇴장이 아닌 경고를 내밀어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SNS 등을 통해 “불공평한 반칙“, “저 선수는 다신 축구를 해선 안된다“, “친선경기에서 이러는데, 리그나 컵대회에선 어떨지 걱정“, “어떻게 퇴장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아즈는 전반 5분 욘 아리아스, 25분 욘 코르도바의 연속골로 팀이 2-0으로 앞선 41분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태클을 당한 이후 부상을 털고 일어나 후반 32분 산티아고 아리아스와 교체될 때까지 문제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콜롬비아의 3-0 승리로 끝났다.

콜롬비아 입장에서 디아즈가 큰 부상을 면한 건 천만다행이다. 당장 25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남미 월드컵'인 코파 아메리카가 시작된다. 콜롬비아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브라질과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시즌 리버풀에서 EPL 8골, 컵포함 13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은 디아즈는 A매치 49경기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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