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7 07:00:44]
[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소노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은퇴식. 고양의 역사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어야 할 김강선 코치가 그 주인공이었다.
고양 소노는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 앞서 김강선 코치의 은퇴식을 개최했다. 대부분의 은퇴식은 하프타임에 진행되지만, 현재 팀에 몸담고 있는 코치라는 점을 감안해 경기 개시 전 은퇴식이 열렸다.
김강선 코치는 소노에서 한 시즌만 뛰었지만, 고양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매우 상징적인 존재다. 김강선 코치는 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돼 2010-2011시즌까지 대구 오리온스에서 뛰었고, 2011년 오리온스가 연고지를 고양으로 이전하며 고양과 인연을 맺었다.
김강선 코치는 이후 데이원스포츠, 소노를 거치는 동안 한 차례도 팀을 옮기지 않고 고양을 지켰다. 소노는 오리온의 역사를 물려받은 데이원스포츠를 인수하지 않은 팀이다. 재창단한 팀이어서 엄밀히 말하면 오리온-데이원스포츠와 무관하지만, 고양을 오랫동안 지키며 선수단을 이끌어왔던 김강선 코치의 노고를 존중해줬다. 코치 임명에 이어 창단 첫 은퇴식까지 마련했다.
김강선 코치는 “이전 팀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는데 소노가 농구단을 창단했고, 코치 자리까지 만들어주셨다. 은퇴식까지 잘 치러준 소노에 감사드린다. 지도자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은퇴식은 김강선 코치의 부모, 누나, 매형, 아내, 아들 등 가족과 지인들이 초대된 가운데 진행됐다. 김강선 코치는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던 도중 눈시울을 붉혔고, “말을 길게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고별사를 짧게 마쳤다. 김강선 코치는 이에 대해 “곧 있으면 경기가 시작되는데 몸을 푸는 선수들이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허일영이 꽃다발을 전달, 은퇴식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허일영은 LG의 주장이기 전 김강선 코치의 입단 동기였다. 허일영은 2009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선발됐고, 2021년 오리온을 떠나기 전까지 김강선 코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김강선 코치는 “(허)일영이가 꽃다발을 줘서 울컥했다. 일영이도 울컥했다고, 수고했다고 하더라. 은퇴식할 때는 얘기를 짧게 나눴고, 경기가 끝난 후 통화를 했다. 경기장에 온 일영이 아내에게서 선물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후배들 역시 김강선 코치의 은퇴식을 빛냈다. 소노는 뒷심을 발휘, 82-77 역전승을 거두며 김강선 코치의 은퇴식이 열린 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강선 코치는 “경기 끝난 후 (정)희재가 ‘코치님, 은퇴 선물입니다’라고 하더라. 고맙다고 했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라며 웃었다.
시즌 개막 전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소노는 단독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김강선 코치의 지도자 인생 역시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김강선 코치는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말하는 건 아직 이르다. 난 초짜다. 감독님, 코치님들 곁에서 어떻게 하시는지 열심히 보고 배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지난해 보다 48경기나 빨라졌다' 흥행 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도 '흥행 대박'이다.K리그가 1, 2부 리그 합계 유료관중 300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오후 2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강원FC-김천 상무전에 관중 93..
[24-10-27 11:14:00]
-
[뉴스] 10점 열세 뒤집은 가스공사 쓰리 가드, 역..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2쿼터 때 압박을 가하려고 쓰리 가드를 넣어서 따라가고 역전을 시켰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76-70으로 이겼다. 창원 LG에게 패..
[24-10-27 10:57:23]
-
[뉴스] SON 없는 토트넘, 오늘밤 진짜 중요한 고..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빠지면 대체요원을 투입하면 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의 진짜 고민은 중원에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능을 만개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토트넘은 ..
[24-10-27 10:57:00]
-
[뉴스] 야말 VS 음바페, '엘클라시코 최연소 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차세대 축구황제'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 결과는 야말의 완승이었다.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
[24-10-27 10:54:00]
-
[뉴스] '세상은 넓고 미친 천재는 많다' 맨유가 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또 한명의 특급 천재가 등장했다. 실력이 또래에 비해 월등해서 그야말로 '미친 실력'을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에 나타났다.새로 등장한 인물은 아니다. 원래 맨유의 ..
[24-10-27 10:47:00]
-
[뉴스] [NBA] ‘테이텀 승부처 지배’ 디펜딩 챔..
[점프볼=조영두 기자]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이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를 꺾었다.보스턴 셀틱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
[24-10-27 10:42:41]
-
[뉴스] 문동주→박세웅→손주영→원태인, '가을야구+병..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마치 약속이나 한듯 가을야구가 거듭될 수록 이탈자가 속출하고 있다.프리미어12를 앞둔 대표팀. 플레이오프에서 좌완 에이스 손주영(LG 트윈스)을 잃었다. 한국시리즈에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24-10-27 10:29:00]
-
[뉴스] 부임 5달만에 '아버지' 칭호 얻은 플릭 바..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감독 한 명이 바뀌었을 뿐인데, FC바르셀로나가 180도 달라졌다. 리오넬 메시가 권세를 누린 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7일(..
[24-10-27 10:16:00]
-
[뉴스] '무려 16년간 동행' NC 다이노스-NH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구단 메인스폰서인 NH농협은행과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는 매우 파격적인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NC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온 양사는 16년간..
[24-10-27 10:11:00]
-
[뉴스] ‘득점은 단 2점’ 신승민, 이정현 괴롭힌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오늘(26일)은 수비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써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24-10-27 10:07: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