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0 10:41: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민호의 결승포가 터지는 순간, 김재윤이 마지막 삼진을 잡아내는 순간 터진 환호는 한반도만의 것이 아니었다. 한때 삼성 라이온즈에 몸담았던 외인들 역시 그 감격을 함께 누렸다.
삼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승리, 2015년 이후 9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19일 4차전은 8회초 터진 강민호의 결승포로 1대0 승리였다.
환호성은 잠실과 대구에서만 울려퍼진 게 아니다.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삼성에 몸담았던 뷰캐넌은 물론, 퇴출된 맥키넌도 뜨거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뷰캐넌은 올시즌 삼성팬들이 가장 그 부재를 뼈아프게 느낀 선수였다. 코너와 레예스가 시즌초 부진을 겪을 때는 조기 퇴출 후 뷰캐넌을 데려오자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후 두 선수가 한국 무대 적응을 끝냈지만, 시즌 막판 부상당한 코너가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는 것도 불투명해지면서 팀의 암흑기를 이끌어준 확고한 에이스 뷰캐넌에 대한 향수가 떠오르고 있다.
뷰캐넌의 아내 애슐리 뷰캐넌은 삼성 구단 SNS에 올라온 경기 결과 및 자축 게시물에 하트 표시와 함께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뷰캐넌은 아내와 SNS를 공유하고 있다. 삼성 팬들에게 비시즌 근황을 전했던 것도, 마지막 작별인사를 전한 창구도 아내의 SNS 동영상이었다. 뷰캐넌은 자신의 글러브에 태극기를 부착할 만큼 한국 생활에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맥키넌은 한술 더떴다. '축하해 친구들(congrats boys)'라는 글과 함께 경기 결과를 알리는 삼성 구단 SNS 게시물을 자신의 SNS 스토리에 링크하고, 강민호 이병헌 김영웅 레예스 구자욱 원태인 김성윤 오승환의 SNS 태그를 덧붙여 여전히 각별한 마음씀을 드러냈다.
맥키넌은 올해 삼성에 몸담을 당시 거포는 아니지만 정교함이 돋보이는 외인 타자로 눈길을 끌었다. 4월에는 타율 3할9푼1리, 출루율-장타율 공히 5할을 넘기며 OPS(출루율+장타율) 1.022를 기록했을 정도다.
하지만 5월부터 급격히 타격이 무너진 끝에 7월초 퇴출됐다. 시즌초 보여줬던 짧고 호쾌한 스윙 대신 장타를 의식하다 폼이 무너진 기색이 역력했다.
1루 수비는 좋았지만, 외국인 타자라는 역할에 걸맞는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장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2군을 들락거리기 시작하자 선수 자신의 멘털도 흔들렸다. 선량한 마음씨에 노력하는 선수였지만, 72경기 4홈런으론 KBO리그에서 살아남기 어려웠다.
맥키넌 퇴출 후 데려왔던 카데나스가 단 7경기만에 부상으로 퇴출됐다. 그래도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디아즈가 시즌 막판 준수한 기량을 뽐냈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박진만 감독의 마음을 위로해줬다.
그렇다면 먼곳에서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지켜보는 코너의 마음은 어떨까. 코너 역시 사자 이모티콘과 함께 상성 구단 SNS의 자축 게시물을 스토리에 붙이며 축하하는 속내를 전했다.
코너는 시즌 막판 견갑골 통증으로 이탈했고, 플레이오프 합숙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미국에서 치료에 집중하는 것을 택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코너의 가을야구 출전 의지가 강하다“라고 설명했지만, 코너가 한국시리즈 무대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K 전희철 감독 "스위치 디펜스에 따른 로..
SK가 첫발을 내딛는다.서울 SK 나이츠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첫 경기에 나선다. 경기 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
[24-10-20 13:49:43]
-
[뉴스] 홈 개막전 승리 노리는 KT 송영진 감독, ..
KT가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수원 KT 소닉붐이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맞붙는다.KT와 삼성 모두 원정 경기 ..
[24-10-20 13:48:13]
-
[뉴스] “'리얼 캡틴' 돌아왔잖아“ 쿨루셉스키 물음..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 토트넘은 '악몽'에서 탈출했다.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
[24-10-20 13:47:00]
-
[뉴스] 홈서 '옛 동료' 맞이하는 우리카드 파에스 ..
"블랑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감독이다."우리카드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뒷심 부족으로 눈앞에서 대한항공..
[24-10-20 13:45:18]
-
[뉴스] [웜업터뷰] 1쿼터, 수비 로테이션…SK 전..
[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1쿼터와 수비 로테이션. 전희철 감독이 꼽은 포인트였다.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24-10-20 13:44:33]
-
[뉴스] 정관장 김상식 감독 "이기겠다는 간절함이 중..
정관장이 SK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을 시작한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
[24-10-20 13:44:18]
-
[뉴스] ‘박승재 출전 예고’ 삼성 김효범 감독 “속..
“속공 처리가 팀에서 가장 수월하다.“서울 삼성 썬더스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효범 감독은 라커룸 작전판에 수..
[24-10-20 13:43:35]
-
[뉴스] [웜업터뷰] 가족사로 힘들었던 라렌, 정관장..
[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라렌의 현재 상태는 어떨까.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시즌 개막 직전 열렸던 ..
[24-10-20 13:11:06]
-
[뉴스] 삼성 데뷔 경기 앞둔 박승재 “처음엔 믿기지..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박승재(23, 178.3cm)가 삼성 데뷔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 삼성은 17일 원주 DB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년차 가드 박승재를 받는 대신 2024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
[24-10-20 13:02:38]
-
[뉴스] '우리 모두 외쳐보자!' KIA, 챔필서 한..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KIA는 오는 24~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4차전 단체 응원전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기..
[24-10-20 12:5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