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2 00:10:44]
[점프볼=이규빈 기자] 피닉스가 카마라의 활약을 보고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
피닉스 선즈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바로 골칫덩이던 디안드레 에이튼을 내보내고, 그레이슨 앨런과 유서프 너키치라는 롤 플레이어들을 영입한 것이다. 당시 피닉스의 트레이드는 납득이 가는 트레이드였다. 피닉스와 에이튼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이었고,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을 영입하며, 롤 플레이어들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2023-2024시즌에 돌입해도 피닉스의 에이튼 트레이드는 충분히 이득을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겉돌던 에이튼을 대신해 너키치는 궂은일과 빅3를 보좌하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고, 걱정하던 유리몸 기질도 피닉스에선 76경기를 소화하며,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다.
또 다른 대가인 앨런도 피닉스에서 NBA 정상급 3&D의 모습을 보였다. 앨런은 2023-2024시즌 평균 13.5점 3.9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6.1%를 기록하며, NBA 전체 3점슛 성공률 1위에 올랐다. 약점이던 수비도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앨런은 피닉스 최고의 완소 선수가 됐다. 만약 앨런이 없었다면, 피닉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렇게 보면, 피닉스의 완벽한 트레이드 성공으로 보이지만, 피닉스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 바로 에이튼 트레이드에 같이 넘어간 2023 NBA 드래프트 전체 52순위 지명권이 문제였다. 포틀랜드는 이 지명권으로 투마니 카마라를 지명했다.
카마라는 조지아 대학교에서 2년, 데이톤 대학교에서 2년을 뛰고, NBA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카마라는 대학 시절에도 에이스 역할이 아닌, 궂은일과 수비에 집중하는 선수였다. 흔히 말하는 농구 명문 대학도 아닌 비주류 대학교에서 롤 플레이어로 활약한 카마라를 주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카마라를 지명한 포틀랜드 구단조차 카마라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카마라는 NBA 무대에서 곧바로 돋보였다. 포틀랜드는 2023-2024시즌, 전면 리빌딩에 돌입했다. 즉, 유망주들에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여기에 주축 선수였던 앤퍼니 사이먼스와 쉐이든 샤프와 같은 유망주도 장기 부상으로 결장했다. 포틀랜드는 팀에 존재하는 모든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카마라도 기회를 받았다.
카마라는 공격에서는 평범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당 3점슛 2.5개를 시도해 33.7%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공격에서는 눈에 띄는 장면은 없었다. 카마라는 2023-2024시즌 평균 7.5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카마라의 진가는 역시 수비였다. 대학 시절부터 검증된 카마라의 수비력은 NBA 무대에서도 빛났다. 카마라는 203cm의 신장과 215cm의 윙스팬이라는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다. 여기에 순발력과 힘 등 운동 능력도 뛰어나다. 이런 신체 조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 공격수를 괴롭힌다.
카마라는 일대일 수비뿐만 아니라 팀 수비에도 매우 뛰어난 선수다.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적재적소에 위치하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읽는다. 카마라의 수비력은 당장 NBA 포워드 중 정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닉스 입장에서 카마라를 놓친 것은 너무나 뼈아프다. 카마라는 현재 피닉스가 절실히 원하고 있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빌이라는 확고한 빅3가 있고, 세 선수를 보조할 수비수가 절실하다. 특히 포워드 포지션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수비수가 절실하다. 만약 카마라가 피닉스에 있었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조각이었을 것이다.
포틀랜드 입장에서 기대도 하지 않았던 2라운드 지명권으로 로또가 당첨된 수준이고, 피닉스 입장에서 배가 아픈 상황이다. 2년차 시즌을 맞이해 더 발전할 카마라의 차기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_AP/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호랑이굴에서 포효한 원태인' 10구 승부 ..
[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푸른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볼을 던졌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이 실점 위기의 순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마지막 ..
[24-10-22 07:46:00]
-
[뉴스] '삼성의 불운은 KIA의 행운' 사상 초유의..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상 첫 가을야구 서스펜디드 경기.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양 팀 분위기는 마치 거울을 보듯 정반대로 엇갈렸다.삼성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1차전 결과를 떠나 자칫 시..
[24-10-22 07:41:00]
-
[뉴스] “슬프게도 난 32살“ 손흥민, 여전히 15..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넣은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유럽 5대리그 윙어 순위 3위를 질주하며 건재를 과시했다.축구전문매체 '스코어90'은 21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
[24-10-22 07:38:00]
-
[뉴스] “1m90 거인이 너무 많아!“ 올해는 달라..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년전 챔피언결정전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때까진 언니들이 시키는대로 뛰었는데…내가 주장이라니 새롭고 어색하다.“데뷔 17년만에 처음으로 '주장' 완..
[24-10-22 07:31:00]
-
[뉴스] [W미디어데이] '퀸단비'의 경고→비상 걸린..
[점프볼=중구/홍성한 기자] '퀸단비' 김단비(우리은행)니까 가능했던 무서운 경고(?) 메시지였다.WKBL은 21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
[24-10-22 07:30:42]
-
[뉴스] “무려 백지수표 제안“+“원하는 만큼 써!“..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의 동료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 앞에 백지수표가 놓일 예정이다.영국의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각)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백지수표를 제안할 ..
[24-10-22 06:47:00]
-
[뉴스] 돌풍 이정효, '원정 같은 홈' 용인 대형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발 돌풍이 말레이시아 강호 조호르 다룰 탁짐까지 잠재울까.지난 2023년 K리그1에서 깜짝 3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한 광주는 지난 1..
[24-10-22 06:31:00]
-
[뉴스] [W미디어데이] ‘숨겨진 입담 공개’ 이명관..
[점프볼=중구/조영두 기자] 이명관(우리은행), 나윤정(KB스타즈), 최이샘(신한은행)이 처음으로 나선 미디어데이에서 입담을 뽐냈다. 21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2024~2025..
[24-10-22 06:30:03]
-
[뉴스] SON 부진도 전부 '이 선수' 때문? 경기..
[24-10-22 06:20:00]
-
[뉴스] 2년 연속 수석코치 교체 '이승엽호'…차기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계약 마지막해. 함께 호흡을 맞출 코치는 누가 될까.지난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이승엽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다소 파격적이라는 선택이었다. 2017..
[24-10-22 06: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