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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오늘 같은 마인드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서울 SK 오재현(25, 186.4cm)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출전, 31분 1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했다. 팀은 95-71로 승리,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종료 후 오재현은 "컵 대회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 과정이 너무 좋았다. 다 같이 만들어낸 좋은 승리인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쿼터 시작이 좋지 못했던 SK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흐름을 잡고 승리했다. 그 중심에는 오재현이 있었다. 압박 수비를 통해 정관장의 실책을 연거푸 만들어내며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전희철 감독이 "그 시점부터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낸 데 이어 옆에 있던 안영준 역시 "재현이가 앞에서 너무 잘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재현은 "좋은 수비 이후에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왔을 때 우리 경기력이 좋았다. 나도 그렇고 (최)원혁이 형도 그렇고 당황을 유도하려고 했다. 그때 상대의 실책이 많이 나온다. 이번 경기에서도 잘 나온 것 같다"며 되돌아봤다.

이어 "수비에 관련해서는 감독님께 주문받는 것은 없다. 개인적으로 재미를 많이 느끼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야 그날 경기가 잘 풀린다"고 덧붙였다.

SK는 오는 22일 원주 DB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첫 경기부터 29점을 폭발시키며 정규리그 MVP 클래스를 뽐낸 이선 알바노가 버티고 있기도 하다. 컵대회에서는 1승 1패였다.

오재현은 "2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마인드가 달랐다. 1차전에서는 바뀐 콜을 생각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수비했다면, 2차전에서는 터프하게 붙었다. 터프하게 하니까 상대가 당황한 기억이 있다. 오늘(20일) 같은 똑같은 마인드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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