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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배구장을 찾아 GS칼텍스 선수단에 기를 불어넣었다.





파리올림픽에서 시종일관 시크한 표정으로 10점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린 27일 장충체육관을 찾아 활짝 웃으며 시구를 했다.





김예지(임실군청)는 2024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 국가대표로 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룸메이트 오예진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한 김예지는 은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 동생 오예진을 따뜻하게 안아준 뒤 태극기를 함께 펼치며 기뻐했다.





값진 메달과 함께 김예지는 파리올림픽 스타로 떠올랐다. 올림픽 직전 출전했던 바쿠 월드컵 25m 권총 결승. 김예지는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에도 표정 변화 없이 시크한 표정을 유지한 상태로 총을 내려놨다. 김예지의 경기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지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도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는 필요 없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올림픽을 마친 뒤 각종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름을 알린 김예지. GS칼텍스는 홈 개막전을 앞두고 김예지를 시구자로 초대했다.





올림픽에서는 시크한 표정으로 과녁을 조준하던 김예지. 유니폼을 입고 마스코트와 함께 코트에 들어선 순간 김예지는 밝은 미소로 배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져 있는 GS칼텍스 선수단에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라는 짧은 말과 함께 파이팅을 외친 김예지는 시구를 마친 뒤 관중석에 앉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GS칼텍스를 응원했다.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응원에도 GS칼텍스는 세트스코어 3대0으로 패하며 개막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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