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8 15:33: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국 여자축구 '떨어진다' 생각하지만 우린 16강에 진출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10년 만에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16강행을 이끈 '독일전 결승골의 주인공' 박수정(울산과학대)이 패기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U-20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조 1위'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전반 22분 박수정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예상치 못한 대반전이었다. 전세계 24개국이 4개국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12팀)와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 '1무1패' 무승으로 벼랑 끝에서 박윤정호가 기적을 썼다.
승점 3점이 절실한 한국은 캡틴 전유경과 박수정이 초반부터 독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찬스를 노렸다. 전반 22분 전유경이 우서빈의 골킥을 전방으로 떨군 것을 받아낸 박수정이 '원샷원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든 후 환호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첫골이자 16강행 결승골이었다. 독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지난 2경기 1실점의 견고한 수비, 친선경기에서 미국을 4대2로 이겨본 패기와 투혼으로 위기를 넘어섰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을 버텨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U-20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거둔 최초의 승리다.
박윤정호는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대1로 석패한 후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독일을 잡으며 1승1무1패, 독일, 나이지리아(이상 승점6·2승1패)에 이어 조3위(승점 4·1득점·1실점·골 득실 0)에 올랐다. C조 3위 파라과이(1승 2패·승점 3)가 미국에 0대7로 대패하면서 F조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전 결과와 무관하게 '3위중 상위 4위' 안에 들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2014년 대회 이후 무려 10년 만의 감격 16강행이다. 박윤정호의 16강 상대는 3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가 유력하다.
한국 여자축구는 U-20 대회에서 16개국 체제였던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서 오른 이후 10년 만에 콜롬비아에서 16강행 염원을 이뤘다. 역대 최고 성적은 당시 19세였던 '리빙 레전드'지소연(시애틀 레인)이 8골을 몰아치며 실버부트, 실버볼을 수상하며 3위에 오른 2010년 독일 대회다.
박수정은 16강 확정 후 KFA와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일단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1-2차전 때 확실하게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마지막 경기는 준비를 엄청 했다. 독일을 이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날 독일전 결승골은 베네수엘라전 실패를 보약 삼아 심기일전한 결과였다. 박수정은 몇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쳤고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수정은 “베네수엘라전에서 골 찬스를 놓친 게 독일전에 엄청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정말 좋았던 찬스를 놓쳤고, 그 때문에 승점을 가져올 경기를 놓쳐서 독일전에선 찬스에 더 집중하려 했다“고 했다. 이겨야 사는 16강 단판승부, 상대는 홈팀 콜롬비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수정은 “콜롬비아와 붙게 되면 홈 관중이 엄청 많을 것이고 엄청 시끄러울 것“이라더니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모습만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들을 향한 씩씩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한국 여자축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떨어진다는 생각들이 있으신데 우리가 좋은 모습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용“라며 애교 넘치는 한마디로 기분좋은 16강행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개막 5연승 도전하는 소노 김승기 감독 “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3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개막 4연승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분위..
[24-10-31 18:55:49]
-
[뉴스] 다시 맨유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박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니 웰백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복귀를 원하지 않았다.웰백은 한때 맨유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다. 맨유 유소년 아카메디 출신인 웰벡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빠르게 성..
[24-10-31 18:53:00]
-
[뉴스] [웜업터뷰] '2순위 지명권 획득' 소노 김..
[점프볼=고양/조형호 기자] KBL 신인드래프트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소노 김승기 감독 레이더에 포착된 주인공은?고양 소노는 3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수원 KT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
[24-10-31 18:49:48]
-
[뉴스] 요스바니-이준-김규민의 공백, 틸리카이넨 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고민이 깊다. 대한항공은 3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를 펼친다. 대한항공은 현재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개막전에서 OK저..
[24-10-31 18:49:18]
-
[뉴스] [웜업터뷰] 김완수 감독 "타니무라 수비, ..
[점프볼=청주/홍성한 기자] "타니무라는 일단 (김)소담이한테 맡겨 보려고 한다."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KB스..
[24-10-31 18:46:06]
-
[뉴스] ‘1승1패’ 삼성화재의 그로즈다노프, 대한항..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가 대한항공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3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24-10-31 18:37:04]
-
[뉴스] 조동현 감독 "이제 3경기... 옵션에 맞춰..
현대모비스가 3연승에 도전한다.31일 잠실체육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가 열린다.조동현 감독은 “압박과 새깅 디펜스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상대 팀과..
[24-10-31 18:36:54]
-
[뉴스] [웜업터뷰] “두 가지 수비 준비했다” 이정..
[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조동현 감독이 이정현과 코피 코번을 봉쇄하기 위해 두 가지 수비를 준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잠실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
[24-10-31 18:35:06]
-
[뉴스] 장원구-손대범 공저 NBA 스카우팅리포트 2..
세계 최고 농구리그인 NBA 2024-25시즌의 모든 것을 알려줄 필수 지침서가 발간됐다. 바로 <NBA 스카우팅리포트 2024-25>다. 이 책은 장원구 농구&축구 전문 칼럼니스트와 손대범 KB..
[24-10-31 18:34:29]
-
[뉴스] '강등 캐스팅보트' 된 제주…김학범 “비겨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말 조기 잔류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김학범 제주 감독은 내달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경기를..
[24-10-31 18:3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