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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조영두 기자] 현대모비스 홈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이우석(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숀 롱(2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서명진(15점 7리바운드)도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홈에서 첫 승을 신고한 현대모비스(5승 3패)는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수비에서 DB의 턴오버를 잇달아 유발했고, 이 턴오버는 장재석과 서명진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DB가 알바노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서명진과 롱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2쿼터에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3점슛을 꽂았고, 프림과 한호빈도 득점을 올렸다. 한 때 12점차(32-20)까지 달아났으나 전반 막판 치나누 오누아쿠, 김시래, 이선 알바노에게 실점하며 32-29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 중심에는 이우석과 롱이 있었다. 이들은 3쿼터 현대모비스의 총 득점 25점 중 23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관희와 오누아쿠에게 실점했지만 이우석과 롱의 득점으로 맞받아쳤다. 장재석도 골밑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현대모비스는 57-47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야투가 들어가지 않으며 득점이 정체된 것. 또한 연이은 턴오버를 범하며 DB에 공격권을 헌납했다. 그 사이 알바노와 오누아쿠에게 실점, 추격을 허용했다. 앞선에서의 턴오버가 알바노의 레이업으로 연결되며 어느새 2점차(63-61)까지 스코어가 좁혀졌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현대모비스의 의지는 강했다. 이우석이 3점슛을 터트렸고, 롱이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이후 알바노와 강상재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롱과 서명진이 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무빈이 득점을 추가한 현대모비스는 홈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한편, DB는 알바노(2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오누아쿠(21점 13리바운드)가 돋보였으나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7연패(1승 7패)에 빠졌다.

#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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