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8 06:59:00]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2년의 기다림이 금빛 결실로 이어졌다. 탁구대표팀의 '터줏대감'이자 한국 패럴림픽 출전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이 무려 12년에 걸친 3번의 패럴림픽 무대 도전 끝에 다시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더불어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김영건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 6개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당초 내걸었던 금메달 목표(5개)를 120% 초과달성했다.
김영건은 8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탁구 남자단식(MS4) 결승전에서 세계랭캥 1위의 최강자 완차이 차이웃(35)을 상대해 세트스코어 3대2(6-11 11-9 11-7 9-11 11-5)로 승리했다.
이번 금메달로 김영건은 개인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서 패럴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2위 기록이다. 이해곤(탁구·7개)에 이어 김임연(사격·5개)과 동률 기록이다. 김영건은 '패럴림픽 단골 손님'이다. 처음 참가했던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부터 이번 파리패럴림픽까지 총 6번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총 8개(금 5개, 은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영건은 초반에는 편안하게 리드하는 듯 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일찍 리드했다. 그러나 세계 1위 차이웃은 결코 쉽게 볼 선수가 아니다. 차분히 반격에 나서 4세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건은 세트 중반까지는 앞서갔다. 그러나 차이웃의 추격이 무섭게 밀려들어왔다.
김영건은 심기일전 후 다시 리드를 따려고 했다. 그러나 차이웃은 빼어난 수비력으로 김영건이 날카롭게 날린 드라이브 스매시와 백핸드 드라이브를 전부 받아냈다. 그리고는 김영건이 실수하기를 기다렸다. 이 작전에 말린 김영건은 결국 4세트까지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통은 여기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영건은 오히려 반등의 기회로 만들었다. 5세트 초반부터 상대의 실수와 에지, 그리고 김영건의 노림수가 통하며 5-0으로 달아났다. 결국 세계 1위는 이 간격을 끝까지 좁히지 못했다. 김영건은 마지막 11점째를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뒤었다. 그는 “차이웃이 정면에 강한 선수여서 코너 쪽을 많이 흔들려고 했는데 그게 통했다“면서 “지난 4월에 어깨 탈구에 운동하다가 장파열까지 와서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았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 후련한 듯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금메달리스트 김영건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한 김정길이 함께 입장해 태극기 2개가 사우스파리 아레나4에 높이 올라갔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김기동 더비' 끝내 균형을 깨지 못했다.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기동 더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승점 1점 씩을 ..
[24-11-02 19:30:00]
-
[뉴스] '페신 멀티골' 부산, '모따 멀티골' 천안..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부산은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이날 승..
[24-11-02 19:09:00]
-
[뉴스] [서울림운동회] 서울림 포즈어워즈 수상한 진..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체육관에서 제3회 서울림운동회(주최 스포츠조선,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관 스포츠조선, 위피크)가 열렸다. 서울림 포즈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포즈 취하고 있다.서울림운동회는 '서울..
[24-11-02 19:00:00]
-
[뉴스] '아무도 웃지 못했다' 광주-대전, 0-0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무도 웃지 못했다.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3경..
[24-11-02 18:57:00]
-
[뉴스] '삼성 첫 승 제물' 소노 유일한 위안거리 ..
[점프볼=잠실/조형호 기자] 소노의 약점 포워드 라인에서 최승욱이 21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임동섭이 49초만을 소화하며 짐을 덜어주지 못했다.고양 소노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
[24-11-02 18:51:59]
-
[뉴스] MB 공격 부진에도 의연한 아본단자 감독 “..
아본단자 감독이 미들블로커들의 공격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흥국생명이 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6-24, 25-22, 2..
[24-11-02 18:42:04]
-
[뉴스] [기록]1쿼터에만 16점 ‘몰빵전문가’ 김단..
[점프볼=아산/정지욱 기자]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11월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정규리그 홈경기 1쿼터에만 16점을 쏟아부었다.팀이 기록한 18점 ..
[24-11-02 18:33:58]
-
[뉴스] 삼성 김효범 감독 "이겨서 너무 다행, 오늘..
삼성이 기나긴 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78-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연패의..
[24-11-02 18:32:58]
-
[뉴스] 연패 기간 잠 설쳤던 삼성 김효범 감독의 함..
[점프볼=잠실/조형호 기자]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연패를 끊어낸 삼성 김효범 감독이 활짝 웃었다.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
[24-11-02 18:22:01]
-
[뉴스] '2년여 만의 우승 도전' 사막여우 임희정의..
[제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년여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사막여우' 임희정은 평정심을 강조했다.임희정은 2일 엘리시안 제주 레이크, 파인 코스(파72·6752야드)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24-11-02 18:2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