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7 23:42:00]
국가대표 은퇴 선언한 조기성, 메달권 멀어지자 속도 늦춰“다시는 밟지 못할 무대…최대한 많은 것을 눈에 담고 싶었다“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수영 3관왕에 올랐던 '한국 장애인수영의 신화' 조기성(28)이 정들었던 무대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조기성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남자 50m 배영(스포츠등급 S4) 예선에서 54초75의 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조기성은 25m 지점부터 선두 그룹과 차이를 보였고, 7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기성은 “처음 스타트했을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서 앞으로 잘 안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일부러) 힘을 빼고 레이스를 이어갔다“고 말했다.그는 “이제 다시는 밟지 못할 대회“라며 “그래서 많은 장면을 눈에 담으려고 했고, 최대한 오래 수영장에 머물고 싶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번엔 리우 대회보다 더 큰 함성을 받았다“며 “덕분에 좋은 기억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선천성 뇌병변장애인인 조기성은 13세 때 재활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했고, 스무살 때 출전한 리우 패럴림픽 자유형 50m, 100m, 200m에서 우승하며 한국 장애인 수영의 간판으로 우뚝 섰다.그러나 이후 장애가 심해지면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2020 도쿄 패럴림픽에선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절망에 빠진 조기성은 은퇴까지 고려했으나 주 종목을 자유형에서 평영으로 바꾸는 등 피나는 노력을 하며 파리 패럴림픽을 준비했다.
조기성은 모든 힘을 쏟아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그는 지난 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 출전 종목, 평영 50m(스포츠등급 SB3) 결선에서 3위 선수에게 0.21초 차이로 뒤진 50초73으로 4위에 올랐다.2일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m 스포츠등급 SM4 결선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3위 선수와 격차는 불과 0.16초였다.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큰 장애인 수영에서 0.16초는 매우 근소한 차이다.배영은 조기성은 주 종목이 아니다. 그는 메달권과 멀어지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패럴림픽과 작별했다.조기성은 지난 2일 개인혼영 결선을 마친 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것“이라며 “은퇴 후엔 심리 공부를 하면서 훌륭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cycle@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김기동 더비' 끝내 균형을 깨지 못했다.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기동 더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승점 1점 씩을 ..
[24-11-02 19:30:00]
-
[뉴스] '페신 멀티골' 부산, '모따 멀티골' 천안..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부산은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이날 승..
[24-11-02 19:09:00]
-
[뉴스] [서울림운동회] 서울림 포즈어워즈 수상한 진..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체육관에서 제3회 서울림운동회(주최 스포츠조선,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관 스포츠조선, 위피크)가 열렸다. 서울림 포즈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포즈 취하고 있다.서울림운동회는 '서울..
[24-11-02 19:00:00]
-
[뉴스] '아무도 웃지 못했다' 광주-대전, 0-0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무도 웃지 못했다.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3경..
[24-11-02 18:57:00]
-
[뉴스] '삼성 첫 승 제물' 소노 유일한 위안거리 ..
[점프볼=잠실/조형호 기자] 소노의 약점 포워드 라인에서 최승욱이 21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임동섭이 49초만을 소화하며 짐을 덜어주지 못했다.고양 소노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
[24-11-02 18:51:59]
-
[뉴스] MB 공격 부진에도 의연한 아본단자 감독 “..
아본단자 감독이 미들블로커들의 공격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흥국생명이 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6-24, 25-22, 2..
[24-11-02 18:42:04]
-
[뉴스] [기록]1쿼터에만 16점 ‘몰빵전문가’ 김단..
[점프볼=아산/정지욱 기자]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11월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정규리그 홈경기 1쿼터에만 16점을 쏟아부었다.팀이 기록한 18점 ..
[24-11-02 18:33:58]
-
[뉴스] 삼성 김효범 감독 "이겨서 너무 다행, 오늘..
삼성이 기나긴 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78-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연패의..
[24-11-02 18:32:58]
-
[뉴스] 연패 기간 잠 설쳤던 삼성 김효범 감독의 함..
[점프볼=잠실/조형호 기자]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연패를 끊어낸 삼성 김효범 감독이 활짝 웃었다.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
[24-11-02 18:22:01]
-
[뉴스] '2년여 만의 우승 도전' 사막여우 임희정의..
[제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년여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사막여우' 임희정은 평정심을 강조했다.임희정은 2일 엘리시안 제주 레이크, 파인 코스(파72·6752야드)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24-11-02 18:2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