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비가 한화를 돕는 것일까.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대4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김경문 감독은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는 늘 부담스럽다. 여기에 상대 KT의 기세가 좋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겼다.

그리고 그냥 이긴 게 아니었다. 힘대힘 싸움에서 제대로 이겼다. 에이스 맞대결에서 5⅔이닝을 버텨준 바리아, 찬스마다 팀배팅과 적시타로 점수를 올려준 타자들도 빛났지만 2점차 리드 상황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불펜 필승조의 위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6회와 7회 박상원이 1⅓이닝을 책임졌다. 7회 2사 2, 3루 위기를 자초하기는 했지만 KT 타자들을 이겨내는 구위에 벤치는 믿고 맡겼다. 8회는 한승혁, 9회 마무리 주현상이 등장해 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한승혁은 10홀드를 기록했고, 주현상은 'KKK'를 시전했다.

세 필승조 모두 눈에 띈 건 공에 힘이 넘쳤다는 것. 150km 강속구를 마음껏 뿌려댔다. 제구도 좋았다. 마치 개막 시점 체력 100% 충전 상태로 던지는 투수들 같았다. 이전까지 한화 경기를 보면 필승조가 나와도 늘 불안불안 했는데, 이날은 편안하게 경기를 감상해도 좋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양상문 투수코치도 경기 후 “확실히 쉬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불펜 투수들 공에 힘이 붙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유가 있었다. 한화는 지난주 비로 인해 6경기 중 3경기를 하지 못했다. 시즌 중후반 시점, 날씨도 무더운 가운데 체력이 바닥날 상황에 '꿀맛 휴식'이 주어진 것이다.

김 감독은 이 휴식이 한화에 도움이 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 “이기면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 속엔 치밀함도 숨어있었다. 한화는 28일 LG 트윈스전 선발 와이스를 2회 강판시켜버렸다. 지난주 목-금-토 비로 인해 겨기를 하지 못했다. 쉬는 것도 좋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질 염려가 있었다. 이에 김 감독은 휴식과 경기 감각 균형을 살려주기 위해 LG전을 '불펜데이'로 만들어버렸다. 경기까지 이겼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다.

필승조 박상원은 “전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투수들이 많이 던졌다. 나 뿐 아니라 다들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주 3일 휴식에 경기 결과도 좋으니,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불펜이 살아난 한화. 다른 팀들은 불펜 난조로 힘든 가운데, 당분간 리그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63건, 페이지 : 18/5147
    • [뉴스] “1년간 개인 훈련 괜찮나?“ 3연속 패전→..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에릭 요키시가 살아났다.요키시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

      [24-09-08 09:38:00]
    • [뉴스] '챔스→클월 미친 일정' 김민재·이강인 혹사..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스타들의 혹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7일(현지시각) 유럽 5대리그 대표 빅클럽의 지난 20..

      [24-09-08 09:37:00]
    • [뉴스] '하프 코리안' 페굴라, US오픈 테니스 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계 미국인 제시카 페굴라(세계랭킹 6위)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다. 페굴라는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US오픈 테니스..

      [24-09-08 09:36:00]
    • [뉴스] 편도염으로 지옥 다녀온 서명진, “풍부한 가..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가드진끼리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 포지션 구분 없이 서로 도와주고, 힘을 더해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김지완과 김태완, 김현수, 미구엘 옥존, 박무빈, 서명진 등 풍부한 가드..

      [24-09-08 09:01:57]
    • [뉴스] “다니엘 레비를 흔들 것“ 뉴 버전 SON의..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또 제기됐다. 이제는 지긋지긋한 사우디행이다. 손흥민(31)을 또 다시 원하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8일(한국시각) '사우디 프로구단들이 토트넘 홋스퍼..

      [24-09-08 09:01:00]
    • [뉴스] ‘WKBL 최초 일본인 지도자’ 하나은행 모..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WKBL 최초 일본인 지도자 부천 하나은행 모리야마 토모히로 코치가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오프시즌 하나은행은 김도완 감독을 보좌할 새로운 코치를 영입했다. 일본 국적의 모리야마 ..

      [24-09-08 09:00:01]
    • [뉴스] 김도영 충돌 후유증 걱정한 김혜성의 포옹 '..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타 팀 선배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덕분에 웃었다.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5일 한화전에서 페라자와 충돌한 김도영이 경기에 뛰지 못..

      [24-09-08 08:50:00]
    • [뉴스] '1→2→4→6' 늘어만 가는 1선발의 실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국인 레전드인 케이시 켈리를 시즌 중에 보내고 데려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갈수록 아쉬운 피칭을 하고 있다.무려 7가지의 다양한 구종에 좋은 제구력, 피치클락이 여유있을 정도로 빠른 템포..

      [24-09-08 08:46: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