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인 15호 프리미어리그 자리를 예약한 김지수(20)의 팀 동료 이반 토니(28·이상 브렌트포드)가 손흥민(32·토트넘)의 공격 파트너로 부상했다.

이적 전문사이트 풋볼 트랜스퍼스는 17일(한국시각),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이번 여름 토니를 영입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23·페예노르트) 등을 두고 고민하다 토니를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의 대체자를 낙점했다는 거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에 4000만파운드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몸값을 6500만파운드 정도로 여기고 있다“며 “이적료 5500만파운드 정도면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500만파운드는 토트넘이 5년 전인 2019년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할 때 들인 금액과 동일하다. 토트넘 클럽 레코드 보유자인 은돔벨레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갈라섰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토니가 토트넘과 이적에 관해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향후 수주간 구단간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지난 2023~2024시즌 중앙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해 17골 10도움을 폭발했으나, 팀은 후반기에는 정통 공격수의 부재에 시달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일원으로 현재 유로2024에 참가 중인 토니는 도박 혐의에 따라 9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시즌 도중 복귀해 17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기록은 인상적이지 않지만, 팀 동료인 김지수는 스포츠조선 축구전문방송 볼만찬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위치와 거리지 않고 정확한 슛을 쏘는 토니의 능력에 놀라움을 표한 바 있다.

토트넘은 공격진에 손흥민을 비롯해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보유했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정리 대상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