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30 19:35: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히샬리송이 '발롱도르 논란'에 가세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동료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의 '의리'를 과시하며 발롱도르 주최측을 맹폭했다. 비니시우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상이 불발됐다.
스페인 출신의 로드리(맨시티)가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세계 최고의 별로 우뚝섰다. 그는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와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보이콧'으로 '반쪽 축제'가 됐다. 당초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는 비니시우스였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지난달부터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이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더블'의 주인공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비니시우스는 24골 11도움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불발되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직접 보이콧을 지시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비롯해 고위 관계자들은 시상식장에 단 한 명도 없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한다. 올해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 진행했다. 2023년 8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쳐 최종 후보에 오른 30명 가운데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로 발롱도르를 결정한다.
로드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별 중의 별'에 오른 가운데 비니시우스, 벨링엄은 2~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수상 불발에 폭발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주최측을 저격했다.
비니시우스의 수상 실패로 브라질의 발롱도르 무관은 18년으로 늘었다. 브라질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호나우두(1997년, 2002년), 히바우두(1999년), 호나우지뉴(2005년), 카카(2007년)가 줄지어 수상을 했지만 이후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히샬리송이 논란에 가세했다. 그는 “축구를 위해 사는 모든 사람들은 매 시즌 개인상을 간절히 기대한다. 오늘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브라질 국민들은 오랜만에 브라질 선수가 세계 최고의 상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며 일어났다“며 “불행히도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수상에 실패했다“고 분노했다.
그리고 “오해하지는 마라. 로드리는 최고의 선수며, 최고 중 한 명이 될 자격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것은 창피한 일이다. 오늘 유일하게 패배한 것은 축구뿐“이라고 맹폭했다.
히샬리송은 또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전체가 자신을 응원하는 것을 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던 걸 기억한다. 그 날이 오늘이었다“고 아쉬워했다. 비니수스를 향해서는 “너는 거인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다. 어떤 트로피도 그걸 바꿀 수 없다. 계속해라, 그리고 절대 입을 다물지 마라. 우리가 함께한다“고 응원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수상 불발이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측근은 '로이터'를 통해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맞선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후폭풍이 거세자 발롱도르의 총책임자인 뱅상 가르시아가 해명에 나섰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들이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발롱도르 수상자는 100명의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인 벨링엄과 다니 카르바할이 상위 후보 5위 안에 포함됨에 따라 비니시우스의 점수가 분산됐고, 로드리에게는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나 맨시티 중 그 누구도 수상자를 알지 못했다는 점은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브라질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 토트넘은 2022년 여름,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75억원)를 에버턴에 지불하고 히샬리송을 품에 안았다.
그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7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1006분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캡틴'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토트넘 이적 후 EPL에서 첫 두 자릿수 골(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온 후 다시 침묵했다. 공격포인트도 사라졌다. 두 번째 시즌에는 EPL 28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렸다.
잦은 부상도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을 조기에 접은 그는 이번 시즌에도 오랜기간 재활을 하다 최근 복귀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EPL에서 4경기 교체 출전에 불과하다. 출전시간은 61분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앞두고 '손절'을 바랐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했다. 그 이유가 브라질이다.
히샬리송은 ESPN 브라질을 통해 “제안을 받았지만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며 “돈도 크지만 내 꿈이 더 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서울림운동회] 게임 체험하는 정근식 서울교..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체육관에서 제3회 서울림운동회(주최 스포츠조선,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관 스포츠조선, 위피크)가 열렸다. 정근식 교육감이 직접 경기를 체험하고 있다.서울림운동회는 '서울'과 '어울림', '서로..
[24-11-02 12:32:00]
-
[뉴스] [서울림운동회] 선수대표 선서로 대회 시작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체육관에서 제3회 서울림운동회(주최 스포츠조선,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관 스포츠조선, 위피크)가 열렸다. 참가 선수대표가 선수선서를 하고 있다.서울림운동회는 '서울'과 '어울림', '서로'와 ..
[24-11-02 12:32:00]
-
[뉴스] [서울림운동회] 다양한 경기로 하나된 학생들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체육관에서 제3회 서울림운동회(주최 스포츠조선,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관 스포츠조선, 위피크)가 열렸다. 코트 곳곳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서울림운동회는 '서울'과 '어울림', '서로'와 '..
[24-11-02 12:32:00]
-
[뉴스] [서울림운동회] 환호성 지르는 진관중 학생들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체육관에서 제3회 서울림운동회(주최 스포츠조선,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관 스포츠조선, 위피크)가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진관중학교 학생들이 소개를 받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서울림운동회는 '서..
[24-11-02 12:32:00]
-
[뉴스] [현장인터뷰]'울산 3연패 골' 약속지킨 주..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난 것은 불과 5일 전이었다.국가대표 주포 주민규(34·울산)는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마침내 침묵을 깼다. 7월 13일 FC서울전(1..
[24-11-02 12:30:00]
-
[뉴스] [NBA] '르브론-AD 65점 합작' 레이..
[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커스가 힘겨운 승리로 연패를 탈출했다.LA 레이커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
[24-11-02 11:38:13]
-
[뉴스] '보상금 15억만 주면...' 'C등급 최정..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좋은 선수를 데려가기 위한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KBO가 2일 2025 FA 자격 선수를 공시했다. 총 30명이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3명, B 등급 15명, C 등급 12명이다..
[24-11-02 11:38:00]
-
[뉴스] '얼마나 문제가 있길래' 獨 하부리그 감독의..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독일 하부리그에서 한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자진사퇴를 하는 대부분은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이거나, 혹은 일신상의 이유가 크다. 헌데 이번에는 이유가 독특하다. 팀이 너무 나빠서다.1일(한국시..
[24-11-02 11:27:00]
-
[뉴스] 팀 속공 무려 12.0개→2위와 2배 이상 ..
SK가 순항하고 있다.서울 SK 나이츠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21.4%로..
[24-11-02 11:08:54]
-
[뉴스] [현장인터뷰]“선방이 일상“ 명불허전 수문장..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실 이견이 없다. K리그1 3연패 왕조를 연 울산 HD의 '일등공신'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다. '빛현우'의 가치는 명불허전이다.설명이 필요없다. “조현우의 선방은 일상이다. 특별한..
[24-11-02 11: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