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3 00:59:52]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1일부터는 나머지 28개 팀도 훈련을 소집했어.
시즌 개막이 다가왔으니, 30개 팀을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지?
마지막 30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56년 만의 리핏에 도전하는 명문 보스턴 셀틱스야.
23-24 보스턴 REVIEW
정규시즌 : 64승 18패, 동부 1위
플레이오프: 파이널 우승
공격효율지수: 122.2(1위)
수비효율지수: 110.6(2위)
공수효율마진: +11.7(1위)
보스턴의 지난 시즌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어. 리그에서 유일한 60승 팀이었고, 공격과 수비 모두 리그 최상위권의 기록을 찍어내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공수효율마진이 두 자릿수인 팀이 됐지.
보스턴이 기록한 122.1의 공격효율지수는 지난 시즌을 넘어 NBA 역대 최고 기록이야. 즉 공격효율지수만 놓고 봤을 때 지난 시즌 보스턴은 NBA 역대 최고의 공격 팀이라고 불러도 반박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거지.
압도적인 정규시즌은 곧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과로 이어졌어. 동부 플레이오프를 아주 손쉽게 뚫어내며 위로 올라갔고, 파이널에서도 댈러스를 압도했지.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고.
사실 보스턴은 오랫동안 우승을 노려온 팀이었어. 200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17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건 2013-2014시즌이 유일해. 2022년에는 파이널 무대를 밟았고 동부 결승에 수시로 진출했지.
하지만 고비마다 한계를 드러냈어. 동부 결승에서 무너지거나, 파이널에서 약점이 드러나면서 패하곤 했지.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어. 플레이오프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어. 인디애나를 만난 동부 결승 1차전이 꽤 고비였는데, 그 경기를 잡아내면서 이후 순항을 이어가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어.
오펜스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제일런 브라운의 오픈코트 림 어택, 5-아웃 시스템 기반의 3점 폭격을 중심으로 득점을 쌓았어. 점퍼가 중요했던지라 3점슛이 안 터지면 간혹 답 없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그런 일이 자주 벌어지진 않았지.
수비에서는 이적생 즈루 할러데이가 엄청난 역할을 했어. 상대 에이스 공격수를 전담마크하면서 수시로 턴오버를 유발했지.
즈루 할러데이-데릭 화이트-제일런 브라운-제이슨 테이텀-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알 호포드 6인방을 중심으로 주전 라인업과 벤치를 운영하면서 보스턴은 가장 압도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어서. 그리고 이제 다음 목표는 다름 아닌 56년 만의 리리핏이야.
2024 여름요약: 묻고 리핏으로 가
- 드래프트: 베일러 쉬어먼(30순위), 앤턴 왓슨(54순위)
- FA:
- 재계약: 자비어 틸먼(2년 478만 달러), 루크 코넷(1년 208만 달러), 너미아스 케이타(3년 718만 달러)
- 연장계약: 제이슨 테이텀(5년 3억 1,400만 달러), 데릭 화이트(4년 1억 1,805만 달러), 샘 하우저(4년 4,500만 달러)
- 주요 이탈: 오셰이 브리셋, 스비 미카일루크, JD 데이비슨
올여름 보스턴의 가장 큰 목표는 우승 멤버 지키기였어. 실제로 굵직한 외부 영입이나 로스터 변화는 사실상 없었고, 재계약과 연장계약에 집중했지.
제이슨 테이텀에게 총액 3억 달러, 데릭 화이트에게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연장계약을 안겨주며 '이 멤버로 묻고 리핏으로 가자!'를 선언했어. 벤치의 핵심 슈터라고 할 수 있는 샘 하우저도 4년 장기계약을 붙잡았고.
덕분에 다가오는 2025-2026시즌부터는 2억 6천만 달러가 넘는 팀 연봉을 지출할 가능성이 생기긴 했어. 하지만 그때 로스터에 어떤 변화를 가져갈지 알 수 없기 떄문에 일단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야.
즈루 할러데이, 알 호포드 같은 베테랑 자원들이 갑자기 노쇠하지 않는다면, 보스터는 새 시즌에도 우승후보 0순위임이 분명해. 이미 조직력도 워낙 좋고 우승을 한 번 경험한 멤버가 그대로 있으니까.
다만 변수는 동부의 치열한 우승경쟁 구도야.
빅딜을 두 차례나 만들어낸 뉴욕은 물론이고 밀워키, 필라델피아 같은 팀들은 얼마든지 보스턴을 괴롭히고 위협할 수 있는 팀이지.
특히 뉴욕, 필라델피아는 로스터에 변화가 워낙 많았던 팀이잖아. 정규시즌엔 조직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보스턴에 밀릴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가 되면 또 달라지겠지. 타운스와 엠비드 모두 스몰라인업을 수시로 공략할 수 있는 빅맨들이기도 하고.
보스턴은 1969년 이후 연속 우승이 없어. 그래서 다가오는 시즌에 리핏에 성공하면 프랜차이즈 역사에 남을 성과가 될 거야. 보스턴이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 지켜보자고.
24-25 주요 로스터
가드: 즈루 할러데이, 데릭 화이트, 페이튼 프리차드, 베일러 시어먼, 제이든 스프링어
포워드: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샘 하우저, 조던 월시
빅: 알 호포드,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 재비어 틸먼, 너미아스 케이타
보스턴의 KEY 넘버
- 38.8%
: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은 파이널 우승에도 지난 봄과 여름이 꽤 힘들었을 거야. 야투 난조에 시달리면서 에이스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었거든.
특히 댈러스와의 파이널에서 나온 기록이 좀 많이 아쉬웠어. 5경기에서 야투율 38.8%, 3점슛 성공률 26.3%를 기록하며 슈팅 감각이 바닥을 쳤지. 사실 영리한 드리블 돌파와 킥아웃 패스로 동료들의 찬스를 너무 잘 만들어준 시리즈였는데, 본인의 야투 감각이 바닥을 치니 비판이 집중됐던 것 같아.
그 후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에서도 슈팅 슬럼프는 계속됐지. 테이텀의 출전 여부, 경기력을 둘러싸고 많은 말들이 나왔었고.
트레이닝 캠프 소집을 앞두고 테이텀은 “조 마줄라 감독은 저의 부진을 반가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 마줄라 감독이 자신을 몰아붙이면서 시즌을 치르도록 할 것이라는 얘기였지.
다가오는 시즌엔 테이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자고.
- 58
: 보스턴의 다가오는 시즌 관건 중 하나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건강이야.
사실 지난 시즌에도 이미 이 부분이 이슈가 됐지. 플레이오프 도중에 부상으로 이탈해서 파이널이 시작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으니까. 파이널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는 치르지 못했고, 결국 파이널이 끝나자마자 수술을 받았어.
포르징기스는 지난 3년간 평균 정규시즌 출전 경기 수가 약 58경기 밖에 되지 않아. NBA를 대표하는 인저리프론이지.
그리고 새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결장이 확정된 상태야. 아무리 빨라도 12월 복귀인데, 그마저도 제대로 된 컨디션은 아닐 것 같아.
포르징기스가 워낙 부상에 민감한 선수인 만큼, 보스턴은 정규시즌은 포르징기스를 최대한 관리해주면서 치러야 해. 결국 베테랑 알 호포드와 루크 코넷 같은 자원들의 활약이 중요할 것 같아.
포르징기스가 다가오는 시즌에도 부상을 최소화하며 우승에 기여할 수 있을지 궁금해.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개막전부터 NBA 3점슛 신기록 타이 29개..
보스턴이 개막전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보스턴 셀틱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개막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32-109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24-10-23 10:01:39]
-
[뉴스] [JB프리뷰] ‘최고를 가리자’ 이정현 vs..
[점프볼=조영두 기자] 이정현(소노)과 디온테 버튼(KCC)의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다. ▶고양 소노(1승, 3위) vs 부산 KCC(1승, 공동 4위)10월 23일(수)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tvN SPORTS..
[24-10-23 10:00:01]
-
[뉴스] '텐 하흐 경질설→새 후보와 두 차례 연락'..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새 감독 후보자를 눈여겨 보고 있다.영국 언론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사비 에르난데스 전 FC바르셀로나 감독과 두 차례 연락했다. 관계자 네 명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
[24-10-23 09:51:00]
-
[뉴스] '국대 위해 10승도 포기했었는데...' P..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신의 첫 포스트시즌과 첫 대표팀을 위해 데뷔 첫 10승을 포기했었는데 아쉽게 대표팀을 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LG 트윈스의 손주영의 팔꿈치 상태가 11월에 열리는 프리미어12에 출전할 ..
[24-10-23 09:40:00]
-
[뉴스] “하수구 냄새 진동“ 박지성이 누빈 올드 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꿈의 구장' 체면이 말이 아니다.영국 가십지 '데일리스타'는 22일(현지시각)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OT)가 팬들이 선정한 가장 냄새가 고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으로..
[24-10-23 09:38:00]
-
[뉴스] '운명의 날, 드디어 태양이 떴다' 이틀 미..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틀을 기다린 불펜 진검 승부. 이틀간의 가을장마가 가고 드디어 화창한 날씨가 찾아왔다.1차전 서스펜디드 이후 숨고르기를 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응축된 에너지를 모아 세게..
[24-10-23 09:36:00]
-
[뉴스] “영표 형, 규민이 형, 찬규 형이…“ 고민..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년에는 그래도 괜찮아지지 않을까요.“최원준(30·두산 베어스)은 입단 이후 구종 하나를 두고 치열한 고민을 했다. 사이드암 투수에게는 힘겨운 좌타자와의 승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변화구..
[24-10-23 09:15:00]
-
[뉴스] “이게 말이 돼“ '1골-1기점-1자책골'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 앨런 시어러의 눈은 또 달랐다.토트넘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BBC'의 베스트11에는 포함됐지만 EPL의 '이 주의 팀'에는 이름이 없었다...
[24-10-23 08:53:00]
-
[뉴스] 너 이제 진짜 나가! 맨유, '최후의 결정'..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골 유스' 출신 마커스 래시포드를 판매할 수 있을까.영국의 팀토크는 22일(한국시각) '래시포드가 유럽 빅클럽 3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맨유를 대표하는..
[24-10-23 08:47:00]
-
[뉴스] KLPGA 이세희, 美 LPGA Q-시리즈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도전에 나선 이세희가 Q(퀄리파잉)-시리즈 첫날을 공동 24위로 마감했다.이세희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플랜테이션 골프앤컨트리클럽 팬서코..
[24-10-23 08:3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