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07 10:46:00]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장맛비도 막지 못한 팬들의 열정, 선수들은 기량과 끼로 화답했다.
6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KBO 올스타전. 리그를 대표하는 10개 구단 선수들이 모인 이날, 2만2500석의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갖가지 이벤트와 퍼포먼스, 축하 공연과 불꽃쇼 등으로 이어진 '한 여름 밤의 야구 축제'를 만끽했다.
하늘이 도운 날이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올스타전 정상 개최 여부는 안갯 속이었다.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며칠 째 이어졌다. 최악의 경우, 43년 만의 올스타전 취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예보와 달리 이날 경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일정 소화가 가능했다.
펼쳐진 축제의 장, 웃음과 환호, 박수로 물들었다.
팬 사인회와 올스타 썸머레이스로 달궈진 분위기. 시작부터 선수들의 끼가 방출되면서 그라운드는 웃음으로 물들었다.
드림 선발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푸른 색 수액을 달고 마운드에 오르자, 나눔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교복을 입고 우산을 쓴 채 지난해 자신의 SNS에 남겨 화제가 됐던 '그런 날' 퍼포먼스를 재현했다. 2루타를 치고 베이스를 밟은 뒤엔 KIA 팬들의 응원 문구에서 따온 '도영이는 팬분들 땀시 살어야'라는 현수막을 펼쳐 보여 박수를 받았다.
퍼포먼스의 하이라이트는 '마황'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배달 콜'이 경기장에 울린 가운데 황성빈은 배달원 복장에 '신속배달' 문구가 적힌 배달통을 든 채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타석했다. '전매특허'인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배달 완료' 문구를 펼쳐 보여 웃음을 이끌어냈다. 팬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로 '퍼포먼스 상'을 차지한 건 덤. 오스틴 딘(LG 트윈스)은 '자전거 피자 배달원'으로 빙의, 드림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에 직접 피자를 먹이기도. 이밖에 별망토(김혜성), 고릴라(데이비드 맥키넌), 수달(정수빈), 마라탕후루(로니 도슨), 곰탈(양의지) 등 갖가지 아이디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세'들의 활약도 빠지지 않았다. 박동원 박찬호 최형우는 자녀들과 함께 입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들 둘, 딸 하나의 '다둥이 아빠' 류지혁은 '저출산 대책위원장' 피켓을 들고 나와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최고의 별'은 나눔 올스타의 4대2 승리를 이끈 '맏형' 최형우(KIA)였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결승 솔로포를 친 데 이어, 3회초 2루타와 8회초 적시타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 40세 7개월 4일의 나이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된 최형우는 이병규가 2011 올스타전에서 세운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기록(36세 9개월 11일)을 넘어섰다.
최형우는 “나이가 많아 약간 민망한 마음으로 인천에 왔다. 가족들이 모처럼 경기장을 찾아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을 쳤을 때부터 감이 조금씩 왔다. 2루타를 치고도 아직 경기가 끝난 건 아니어서 애매했는데 마지막 적시타를 치고 동점이 안되길 바랐다“며 “전상현에게 '무조건 막으라'고 이야기 했다“고 웃었다.
퓨처스(2군)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 KBO 올스타전으로 이어진 이틀 간의 축제는 뜨겁게 막을 내렸다. KBO리그는 9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떠나는 건 확실, 정적가 5000만 파운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브렌트포드와 재계약할 일은 없다. 시장에 반드시 나온다'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24에 출전 중인 공격수 이반 토니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고의 공격수 매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24-07-07 10:47:00]
-
[뉴스] 세리에A 특급 재능의 단호한 거절, “토트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리에A 특급 재능으로 꼽히는 수비수가 토트넘, 첼시를 거절하고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택했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7일(한국시각)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는 토트넘 이적을 ..
[24-07-07 10:47:00]
-
[뉴스] '배달의 마황' 시선강탈, 최고의 ★은 41..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장맛비도 막지 못한 팬들의 열정, 선수들은 기량과 끼로 화답했다.6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KBO 올스타전. 리그를 대표하는 10개 구단 선수들이 모인 이날, 2만250..
[24-07-07 10:46:00]
-
[뉴스] 염경엽 감독 메르세데스 벤츠 홍보대사 위촉...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메르세데스 벤츠 홍보대사 위촉됐다.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 KCC오토는 염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후원 자량 전달식도 함께 진행했다.KCC오토 류인진 대표는..
[24-07-07 10:45:00]
-
[뉴스] '절단장애 산악인X경기남부경찰청 경찰대원'희..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한 2024 희망원정대가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활화산 린자니산(3752m) 등정에 성공했다.한국절단장애인협회 소속 장애인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 멘토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202..
[24-07-07 10:17:00]
-
[뉴스] 황희찬 팀동료, 이젠 SON의 파트너 되나...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울버햄튼 원더러스 에이스 윙어 페드로 네투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영국 축구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울버햄튼과 접촉하고 있다. 페드로 네투를 영입하기..
[24-07-07 10:12:00]
-
[뉴스] '올라갈 팀들이 올라갔다' 유로2024 4강..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4팀만이 남았다.앙리 들로네 트로피를 들어올릴 유럽 최강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네덜란드가 4강행 막차를 탔다. 네덜란드는 7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
[24-07-07 10:01:00]
-
[뉴스] 맹활약→감격의 눈물 흘렸던 스펠맨, 에이튼·..
[점프볼=홍성한 기자]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 날씬해진 오마리 스펠맨이 분전했지만, NBA 리거들이 버틴 바하마의 전력은 강했다. 레바논의 올림픽 도전 역시 끝났다.레바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파..
[24-07-07 10:00:06]
-
[뉴스] '카리나→마황' 놀줄아는 롯데, 축제의 주인..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스타위크의 주인공은 단연 롯데 자이언츠였다.이틀간 이어진 올스타전 퍼포먼스상을 모두 롯데가 거머쥐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부산 카리나' 박준우, 올스타전은 '배달의 마황' 황성빈이 차지..
[24-07-07 09:51:00]
-
[뉴스] '이기면 장땡이지!' 잉글랜드 고구마 경기력..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잉글랜드가 부진한 경기력에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2024 8강전에서 120분을 1대1로 마친 후, 승부차..
[24-07-07 09:3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