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울산 감독을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임생 협회 기술본부총괄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 감독 선임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이 이사는 모두발언에서 “협회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라고 '오피셜'을 띄웠다. KFA는 하루 전인 7일 오후 홍 감독의 내정 사실을 발표했다.

이 이사는 “시즌 중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K리그와 울산팬 여러분께 소속팀 감독을 시즌 중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한 마음이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뒤 5개월간 감독 선임에 고생한 정해성 위원장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이 카타르아시안컵 우승 실패, 근태 논란 등을 이유로 경질된 이후 포스트 클린스만 찾기에 난항을 겪었다.

제시 마치 현 캐나다 감독을 비롯해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세놀 귀네슈 전 베식타쉬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 데이비드 와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 거스 포옛 전 그리스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정 전 위원장을 필두로 한 협회 전광위는 이 과정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100명이 넘는 후보군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지난 2월부터 아시안컵 기간 중에 발생한 선수들간의 탁구게이트 사건 등의 여파로 선수단 규율을 잡아줄 국내파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팬들의 저항에 부딪히자 외국인 감독을 살피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그 결과 3월 A매치는 황선홍 현 대전하나 감독, 6월 A매치는 김도훈 감독이 연이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는 촌극을 벌였다. 한국 축구는 이 과정에서 초유의 '5달 감독 공석 상태'를 빚었다.

이 이사는 이달 초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최종후보로 알려진 포옛, 와그너 감독과 면담 및 협상을 진행했지만,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요식행위' 비판이 따랐다. 이 이사는 유럽 순방을 마치고 5일 귀국 당일 홍 감독과 비밀리에 만나 설득에 나섰다. 밤을 지새며 고민한 홍 감독은 수락 의사를 밝혔고, 협회는 7일 오후 홍 감독의 내정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달 돌연 사퇴한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을 대신해 위원장 역할을 맡아 장장 5달 동안 지속된 감독 선임에 매듭을 지은 이 이사는 “전강위에서 6월21일 10차 회의를 거쳐 인터뷰를 했거나 협상이 무산된 후보를 제외하고 최종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정 위원장은 두 명의 외국인 감독에 대한 대면 인터뷰를 위해 출장 일정을 잡은 상황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 이후 제가 기술이사인 제가 역할을 이어받아 후속 업무를 진행했다“며 “7월2일 앞서 설명드린 외국인 2명을 대면 인터뷰하고 돌아왔다. 인터뷰를 마치고 5일 한국에 도착해 어떤 결정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까 스스로 많은 고민을 했다. 홍 감독은 최종후보 3인 중 전강위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홍 감독을 (홍 감독)집 앞에서 밤 11시경 만났다. 한국 축구 철학과 게임 모델을 연결해서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속성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사퇴하지 않은 전강위 위원 5명의 동의를 얻어 업무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협회의 선택은 왜 홍명보였을까. 이 이사는 8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첫째, KFA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고려했다. 홍 감독은 울산에서 보여준 빌드업이나, 라볼피아나를 활용하고, 백스리를 가져가는 것,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략한다. 어태킹 서드 공략, 라인 브레이킹, 크로스를 통한 공격, 콤비네이션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K리그에서 기회 창출 1위, 빌드업 1위, 압박강도 1위를 기록했다. 활동량 순위는 10위였지만, 그 말은 효과적으로 뛰면서 경기를 했다는 얘기가 된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도 활동량을 하위권이었다. 그 점은 한국 축구에 교훈을 준다. 또한 홍 감독은 A대표팀, 23세대표팀, 20세대표팀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협회 전무로서 기술 행정 분야에 폭넓은 시야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팀, 원스피릿, 원골'을 강조한 홍 감독의 리더십, 외국인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 20세대표팀 시절부터 울산의 K리그 2연패까지 지도자로 성과를 입증한 홍 감독과 외국인 감독 후보와의 성과 비교, 당장 9월에 3차예선에 돌입하는 시간상의 문제, 각급 대표팀 지도자 경력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홍 감독이 (10년 전 대표팀 시절)실패한 경험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이사는 선임 과정이 결코 녹록지 않았다고 눈물과 함께 털어놨다. “홍 감독이 나를 만나줄까? 미팅을 할 수 있을까?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다. 정몽규 협회장은 '모든 결정을 직접 다 하라'고 지시했다. 홍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마지막 결정도 보고를 안했다. 김정배 부회장에게만 보고했고,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감독과 외국인 감독의 연봉도 동등하게 요구했다.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한국 감독도 외국 감독 못지않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홍 감독의 대표팀 및 울산 겸직은 없을 전망이다. 이 이사는 “차후 울산과 협의 후 울산에서 원하는 계획대로 운영해나가겠다. 하지만 울산을 계속해서 이끄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이사는 끝으로 “5개월간 감독을 선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전강위 위원들도 최대한 노력을 했다. 저 역시 투명하고 절차대로 결정을 했다“며 “K리그팬. 울산 구단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울산 구단에서 홍 감독 보내준 것 약속했기에 감사하고 죄송하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저도 울산 축구단에 계속해서 응원하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8건, 페이지 : 1754/5070
    • [뉴스] '저한테 왜 그래요' 여친과 꿀맛휴가 중 급..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인 이안 마트센(22·애스턴 빌라)은 시즌을 마치고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여자친구와 휴가를 즐기고 있다.마트센은 개인 SNS를..

      [24-07-12 12:47:00]
    • [뉴스] 오코기 재계약 마친 피닉스, 로스터 유지 위..

      피닉스가 다시 달린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피닉스가 조쉬 오코기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오코기와 피닉스의 계약은 2년 1,600만 달러 규모이며 2년차는 비보장이다. 오코기는 공격보다 수비에 ..

      [24-07-12 12:44:32]
    • [뉴스] 수원, 고려대 멀티 플레이어 김지호 영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이 고려대 출신 멀티플레이어 김지호(21)를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배번은 71번.구단은 김지호에 대해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순간적인 폭발력과 ..

      [24-07-12 11:54:00]
    • [뉴스] '기자단 투표 반토막 열세, 5배 팬 화력으..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현장에서 꼽은 전반기 MVP KIA 타이거즈 김도영.전반기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사상 첫 4월 10홈런-10도루 돌파로 파란을 일으키더니, 6월 23일 광주 한화 DH 1차전에서 통산 5..

      [24-07-12 11:54:00]
    • [뉴스] 할러데이 치트키, 강팀을 더욱 강하게!

      ‘강팀의 치트키’, ‘우승 세팅의 마지막 조각’, 요근래 잘 나가고 있는 듀얼가드 즈루 할러데이(34‧191cm)를 가리키는 말이다. 올시즌 파이널 우승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곧 있을 파리올림픽에 ‘드림팀’멤버로 출전..

      [24-07-12 11:50:07]
    • [뉴스] 'K리그 373경기' 권순형, 은퇴 후 성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가 U-15 신임 감독으로 권순형을 선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권 신임감독은 K리그 통산 373경기 출전한 베테랑 선수 출신으로 2009년부터 강원FC,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에..

      [24-07-12 11:39:00]
    • [뉴스] '준프로를 주목하라!' 2024 GROUND..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산하 고등부 유소년 클럽 대회 '2024 GROUND.N K리그 U18&17 챔피언십'이 13일 개막한다. 대회 일정은 13일부터 25일까지 총 13일이며, 모든 경기는 천안에서 열..

      [24-07-12 11:35:00]
    • [뉴스] “34년 야구인생, 그렇게 해 성공한 선수 ..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 좋아서 뺐다.“11일 잠실구장.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주장 김현수(36)의 이름을 선발 라인업에서 지웠다. 이유를 묻자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베테랑 타자들의 부진에 신음..

      [24-07-12 11:30:00]
    • [뉴스] '복귀는 환영하지만...' 오지환에 먼저 ..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복귀를 환영해~'1군에 복귀한 오지환이 첫 타석에 나서자 김태군이 주먹을 내밀어 인사를 건넸다.11일 KIA와 LG의 경기가 펼쳐진 잠실야구장, 이날 경기 전 LG 오지환이 1군에 ..

      [24-07-12 11:25:00]
    이전10페이지  | 1751 | 1752 | 1753 | 1754 | 1755 | 1756 | 1757 | 1758 | 1759 | 17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