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8 10: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바르셀로나의 어린 유망주를 향해 강한 욕설과 인종차별을 쏟아냈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27일(한국시각) '베르나베우에서 라민 야말과 알레한드로 발데를 향해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소리쳤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엘 클라시코' 더비 경기에서 0대4로 대패했다. 레알은 이날 경기 전반까지 0-0의 흐름을 유지했으나, 후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야말의 추가골, 하피냐의 쐐기골을 막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다만 레알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팬들의 매너에서도 지고 말았다. 겨우 17세의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과 욕설을 뿜으며, 최악의 매너를 보이고 말았다.
렐레보는 '야말이 세 번째 득점을 터트리고, 관중석 앞으로 가서 발데와 포옹을 했다. 현장에서 포착된 일부 영상에서 인종차별적인 심각한 모욕이 담겨 있었다. 관중 사이에서 빌어먹을 흑인이라는 말이 분명히 들리며, 발데가 야말의 유니폼을 가리키자, 인종차별적 발언은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선수의 부모에 대한 욕설까지도 분명하게 외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향한 레알 팬들의 심각한 욕설과 인종차별 내용을 보도했다.
더군다나 이러한 행위가 레알 팬들에게서 나왔다는 점은 더 심각한 부분이다. 레알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흑인 선수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의 타깃이 되며, 이를 엄중하게 대처했었다. 리그 차원에 대한 개선과 사법적인 조치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런 구단에서 일부 팬들이 바르셀로나 유망주를 향해 욕설과 인종차별을 쏟아낸 것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일단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확실한 대처를 예고했다. 레알은 '축구와 전 스포츠에서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폭력과 관련되 모든 유형의 행동을 단호하게 규탄하며, 경기장에서 몇몇 팬들이 발언한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레알은 이러한 발언을 한 가해자를 찾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고, 적절한 징계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렐레보도 '레알은 선수 보호에 엄격했으며, 자신들의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을 종식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라며 레알의 향후 대처에 주목했다. 앞서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했던 팬들은 경찰에 페초되기도 했으며, 지난 9월에는 스페인 법원이 그들에게 징역 1년과 경기장 출입 금지 3년을 판결했다.
비니시우스의 보호자를 자처했던 레알이 인종차별의 중심에 서게 됐다. 발데와 야말을 조롱한 팬들에 대해 어떤 확실한 대처를 보여줄지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024년 신인들의 프로 데뷔, ‘게임 체인..
2024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팀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전체 1순위로 영입한 세터 김다은을 교체로 투입하고 있다. 세터 이윤정이 선발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장..
[24-10-28 15:15:20]
-
[뉴스] '만세 홈런→전력질주→부상' 양신다운 야구,..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의 승리를 위해 뛰었다. 어차피 결승전인데, 하루쯤 다치면 또 어떤가.“'양신' 양준혁의 독특한 만세 타법과 전력질주는 은퇴 후에도 여전했다. '딱' 하는 순간 옆을 돌아보지 않고 내달..
[24-10-28 15:11:00]
-
[뉴스] 원태인 공백, 임찬규는 어떨까? 대표팀 사령..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원)태인이 내려갈 때부터 알았다. 몸이 안 좋구나. 이렇게 큰 부상일줄은 몰랐지만…“또한번의 국제대회를 앞둔 대표팀 사령탑의 표정은 어두웠다.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프리미어12에 ..
[24-10-28 15:10:00]
-
[뉴스] ‘개막 2연패’ KB손해보험-OK저축은행, ..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의 올 시즌 출발이 무겁다. 1라운드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드는 가운데 현재까지 승점을 하나도 낚지 못한 곳은 이 두 팀이 유일하다.그리고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은 오는 29일 안산 상록수..
[24-10-28 15:09:42]
-
[뉴스] 마성의 남자 엘리안, 그의 본모습은 무엇일까
한국전력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등록명 엘리안)은 빼어난 탄력과 파워를 갖춘 공격수다. 권영민 감독 역시 트라이아웃 때부터 꾸준히 엘리안의 공격적인 강점에 대해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런데 엘리안의 ..
[24-10-28 15:07:01]
-
[뉴스] ‘리시브 4위’ 정관장 부키리치의 도전은 계..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 화두 중 하나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정관장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다. 부키리치는 아포짓이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정관장은 아시아쿼터..
[24-10-28 15:06:46]
-
[뉴스]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 V-리그 역대 ..
한국배구연맹(KOVO)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2005년 프로출범 원년부터 V-리그와 함께한 여오현에게 신기록상(수..
[24-10-28 15:04:01]
-
[뉴스] 아직 패배가 없는 현대캐피탈-한국전력, 흥국..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
[24-10-28 14:53:33]
-
[뉴스] 축구공이 연결해준 감동적인 만남…'멋진 선배..
[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토 홀리호크 후배들이 와있어요.“제주 센터백 송주훈은 27일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마치고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들었다...
[24-10-28 14:53:00]
-
[뉴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파워 스프린트, 간절..
[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들께는 늘 감사하다.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베테랑 수비수' 이기제(33·수원 삼성)가 팬들에게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4-10-28 14:47:00]
|
|||||